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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알다가도 모를 무득점 행진이다.
손흥민은 90분당 3.1개의 슛을 기록했다. 공동 득점왕을 차지한 지난시즌(2.6개) 보다 많다. 기대득점(xG)은 경기당 평균 0.31골로 지난시즌(0.48골) 보단 낮지만, 2020~2021시즌(0.26골), 2019~2020시즌(0.30골) 보단 높다.
즉, 원하는 위치에서 충분한 수의 슈팅을 쏘고 있고, 득점과 다름없는 상황도 만들어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아직 골이 나오지 않았다. 참고로 손흥민은 무득점 선수 중 가장 많은 슛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입단 후 적게는 5경기, 많게는 10경기 이상 무득점 행진을 한 적이 있다. '기복' 내지는 '몰아치기'로 설명이 가능한 패턴을 보였다.
여기에 지난 두 시즌 연속 실제득점이 기대득점보다 7골 이상 많았다. 시즌 마수걸이 골만 터져준다면 몰아치기 '스킬'을 기대해 볼 수 있다.
하지만 '디애슬레틱'은 15일 손흥민의 무득점을 분석한 기사에서 시즌 초반 무득점 행진을 우려의 시선으로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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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득점이 경기력, 정확히는 순간 판단 능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디애슬레틱'은 분석했다. 올랭피크 마르세유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일전에서 허무하게 상대 수비수 음벰바에게 드리블이 차단당하는 장면, 같은 경기에서 절호의 역습 상황에서 안일한 판단을 한 장면을 예로 들었다.
그럼에도 콘테 감독은 꾸준히 손흥민을 선발로 기용하며 신뢰를 보였다. '디애슬레틱'은 "토트넘은 손흥민이 조만간 득점하기 시작할 거란 걸 안다. 하지만 다음 경기에서의 승리도 생각해야 한다. 콘테 감독은 레스터시티전에서 손흥민, 히샬리송, 클루셉스키 중 한 명을 벤치로 내려야 하는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적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