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손흥민(토트넘)의 드라마같은 골 가뭄 탈출은 영국 현지에서도 단연 최고의 화제다.
"손흥민을 선발에서 빼는 건 미친 짓"이라고 했던 콘테 감독도 손을 들 수밖에 없었다. 부상이 아닌 상태에서 손흥민이 선발에서 제외된 것은 2021년 4월 뉴캐슬 전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화려한 반전이었다. 손흥민의 해트트릭은 그야말로 '종합선물세트'였다. '13분 해트트릭 쇼'는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영국의 스포츠바이블은 "손흥민이 '미친 골'로 13분 만의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약발'이 없음을 증명했다"고 찬사를 보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득점왕을 거머쥘 당시 오른발과 왼발을 자유자재로 쓰는 공격수로 화제를 모았다. 이날 그 가치를 다시 한번 뽐내며 골가뭄에 마침표를 찍었다.
영국의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10점 만점에 10점의 평점을 줬다. 'BBC'도 가장 높은 평점인 9.39점을 부여하며 이날 경기의 최우수 선수로 선정했다.
토트넘 출신의 제이미 레드냅은 "폼은 일시적이고 클래스는 영원하다고 말한다. 손흥민은 매우, 매우 특별한 선수며 이를 정확히 증명해 냈다"며 "선수마다 압박의 강도는 다르지만 분명히 어려움을 겪는다. 누구든 야유할 수 없다. 손흥민의 반응은 완벽했다"고 엄지를 세웠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