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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룬 레전드'리고베르 감독"SON 좋은 선수...월드컵 서로 응원했다"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22-09-27 22:27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과 카메룬의 평가전이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한국이 1대0으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손흥민이 카메룬의 리고베르 송 감독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상암=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2.09.27/

"손흥민은 정말 착한 선수다. 월드컵 출전을 앞두고 서로 응원했다."

'아프리카 축구 레전드' 리고베르 송 카메룬 감독이 경기 직후 손흥민과의 교감에 대해 언급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은 27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프리카 강호 카메룬과의 친선전에서 전반 35분 손흥민의 헤더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했다.

카타르월드컵 가나전을 대비하기 위한 '가상 상대' 카메룬은 이번 친선전에 베스트 멤버를 데려오지 않았다. 주전 공격수 에릭 막심 추포모팅(바이에른 뮌헨), 미드필더 잠보 앙귀사(나폴리) 등이 빠진 1.5군을 가동했고, 다양한 선수를 실험하는 기회로 친선전을 활용했다. 23일 우즈베키스탄(FIFA 77위)을 상대로 0대2로 패한 데 이어 이날 또다시 패배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리고베르 감독은 "축구할 때는 페어플레이가 중요하다. 나눔도 중요하다. 오늘은 많은 관중이 찾아오셨는데 그 앞에서 서로 인사를 나누고 싶었다"고 했다. "손흥민은 착한 선수다. 우리 두 팀 모두 월드컵에 출전할 팀이기 때문에 서로를 응원했다"고 했다. 아래는 리고베르 감독의 기자회견 일문일답 전문이다.
상암=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소감

▶제가 원한 것을 찾았다.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좋은 경기였다. 이번 경기에 대해 만족감이 높고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파이팅하는 팀 스피릿을 되찾았다.

-은두와 선수 부상으로 교체됐다. 상태는? 우즈벡전보다 많은 선수 교체됐는데 카타르월드컵 출전 여부는?


▶심하진 않지만 지켜봐야한다.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2경기 다른 전술을 썼다. 월드컵에 어떤 전술 쓸 지 이미 정해놨지만 따로 말하진 않겠다.

-새로운 선수 투입하셨는지 어떻게 평가하는가.

▶ 만족한다. 우리에게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다. 26명이 나갈 텐데 좀더 좋은 실력을 쌓을 시간이 있다.

-카메룬 축구 레전드로서 손흥민 선수와 경기 끝나고 반갑게 인사하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 무슨 이야기 나눴는지,

▶축구할 때는 페어플레이가 중요하다. 나눔도 중요하다. 오늘은 많은 관중이 찾아오셨는데 그 앞에서 서로 인사를 나누고 싶었다. 손흥민은 착한 선수다. 서로 우리가 월드컵 출전할 팀이기 때문에 서로 응원했다.

-추포모팅이 이번 평가전엔 오지 않았는데.

▶추포모팅, 잠보 앙귀사 선수는 확실한 우리 선수다. 잠보 앙귀사 선수는 사흘에 한번씩 경기하기 때문에 휴식이 필요하다. 추포모팅과 잠보 앙귀사 선수는 우리 가족이다.

-한국 경기력 어떻게 봤는지.

▶훌륭한 팀이다. 카메룬도 잘하지 못했다면 한국의 골이 더 많이 났을 것같다. 그런 자격이 있는 것같다. 유명한 유럽리그 속에 있는 선수도 많고, 한국이 잘해서 우리

-가나와 한국이 월드컵에서 붙는다면 어떤 그림이 될 것같은지.

▶(웃음)좋은 경기가 될 것이다. 한국팀이 잘 준비하고 있는 것같다. 물론 가나도 그렇다. 누가 이길지 예상하기 쉽지 않다. 제가 봤을 때 아주 좋은 경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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