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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잉글랜드대표팀의 중앙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29·맨유)가 또 다시 '개그 수비'로 비난을 받고 있다.
이날 잉글랜드의 황당 실점은 0-0으로 맞선 후반 7분 나왔다. 매과이어가 부정확한 패스를 시도하다 독일의 자말 무시알라(바이에른 뮌헨)에게 가로채기를 당했다. 곧바로 무시알라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개인기를 이용해 돌파를 시도할 때 매과이어가 발을 걸어 넘어뜨렸다. 무시알라는 매과이어의 가랑이 사이로 공을 넣었고, 매과이어는 돌파를 당하지 않기 위해 무시알라의 발목을 걷어차고 말았다. 결국 VAR(비디오 판독)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팽팽한 흐름 속에서 단 한 번의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진 아찔한 상황이었다. 매과이어는 경기 전 전광판을 통해 선수가 소개될 때 홈 팬들의 야유를 받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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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끝난 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대표팀 감독은 매과이어의 비난을 예상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모두가 매과이어에게 집중할 것임을 알고 있다. 항상 논쟁을 불러일으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 순간 우리가 원하는 선수를 뽑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면 현재 최고와 가장 경험 많은 선수를 지지해야 한다"고 옹호했다.
또 "나는 개인적인 선택에 있어서 주변의 소음들을 받아들여야 하지만, 내가 우유부단하고 마음을 바꾸려고 할 경우 내 일은 무의미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