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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이탈리아 스트라이커 출신 안토니오 카사노가 '레알 마드리드 후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은퇴할 시점이라고 충고했다.
카사노는 "호날두는 이제 스스로 특정 수준의 퍼포먼스가 나오지 않는다면 은퇴해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라며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수칠 때 떠나라는 이야기다. 사실 이미 박수도 잦아든지 오래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유로파리그, 네이션스리그 등 클럽과 국가대표로 참여한 모든 대회를 통틀어 단 1골이다. 심지어 이 골마저 필드골이 아닌 페널티킥이다.
원인이야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결과가 너무 적나라하게 현주소를 말해준다. 포르투갈 국가대표 자리만큼은 확고부동안 주전을 지켰으나 이제는 여기도 위태롭다. 당장 월드컵이 2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포르투갈 내에서도 '호날두 제외론'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포르투갈 대표팀 페르난도 산토스 감독은 아직 호날두 편이었다.
산토스 감독은 스페인전 0대1 패배 후 "나는 팀의 경기력이 어땠느냐에 관심을 갖는다"라며 호날두에 대한 직접적인 평가를 회피했다.
다만 산토스는 "호날두는 3~4차례 기회를 잡았다. 2개 정도는 아주 좋은 찬스였다. 보통 때였다면 호날두가 해결해줬을 것이다. 이번에는 아니었다. 그것이 축구다"라며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카사노는 현역 시절 AS 로마, 레알 마드리드, AC 밀란, 인터 밀란 등 여러 빅클럽에서활약했다. 레알에서는 2007년부터 2008년까지 뛰었다. 2009년 레알에 입단한 호날두의 선배인 셈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