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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강등, 승강 플레이오프(PO) 등은 상상도 하기 싫다."
그는 "다사다난한 시즌인 것 같다. 여러 일이 복합적으로 있었다. 선수단을 대표해 팬들께 말씀을 드려야 했다. 감사하게도 팬들께서 다그치시기보다 응원을 해주셨다. 주장 완장은 팀에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해 내려놓았다. 사실 주장 완장은 팀을 좋은 분위기로 바꿔놓은 다음에 내려놓고 싶었다. 그러지 못해 아쉽다. 팀이 잘 되지 않으니 '내 탓인가'하는 마음이 컸다. 모든 문제가 나에게 있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아직 끝은 아니다. 대구는 '전쟁과 같은' 파이널 라운드를 남겨 놓고 있다. 10월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격돌한다. 잔류를 위한 첫 번째 대결이다. 공교롭게도 대구는 K리그를 비롯, 대한축구협회(FA)컵 4강에서도 서울과 격돌한다.
그의 각오가 더욱 단단한 것에는 또 하나의 이유가 있다. 그는 지난 16일 '짱짱이(태명) 아빠'가 됐다. 김진혁은 "(아기가 태어날 때) 너무 떨렸다. 주변에서 '분유버프'를 말씀 하신다. 준비를 잘 해야 한다. 결과를 내야 한다. 지금 이 힘든 것도 경험으로 남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