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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베테랑 수비수가 그라운드에서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 유니폼 셔츠를 끌어올려 얼굴을 가리려 했지만, 터져나오는 울음을 감출 수는 없었다. 스스로도 부상이 가볍지 않다는 것을 직감한 듯 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핵심 수비수 라파엘 바란(29)이 경기 중 부상을 입고, 눈물을 흘렸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맨유의 바란이 첼시와의 경기에서 고통스러운 부상을 입어 눈물을 흘리며 피치를 떠났다"고 보도했다. 바란이 눈물을 쏟아낸 건 스스로도 부상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직감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최근 강한 상승세를 유지하던 맨유의 입장에서는 큰 악재가 아닐 수 없다.
더불어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채 한 달도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프랑스 대표팀에도 큰 손실이다. 바란은 프랑스 대표팀에서도 핵심 수비수다. 전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바란의 상태는 아직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텐 하흐 감독은 "나는 바란의 감정적인 반응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 모두 최소 24시간은 기다려 봐야 한다. 그래야 정확한 부상 정도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