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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핫스퍼 다니엘 레비 회장이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게 무조건 끌려다닐 사람은 아니라고 영국 언론이 지적했다.
콘테는 이미 토트넘에서 지도력을 증명했다. 콘테는 지난해 11월, 시즌 시작하자마자 난파한 토트넘의 운전대를 잡았다. 8위까지 추락했던 토트넘을 능숙하게 수습해 대역전 4위를 달성했다. 토트넘은 콘테 덕분에 3년 만에 챔피언스리그에 복귀하는 겹경사도 누렸다.
당시 토트넘은 콘테와 1년 반(2021~2022 잔여시즌 + 2022~2023시즌) 단기 계약을 맺었다. 토트넘은 당연히 계약 연장을 원했지만 콘테가 거리를 두는 중이다. 토트넘은 이미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재계약을 제안했지만 콘테가 협상 자체를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콘테도 이런 점에 대해 누누이 불만을 제기했다. 경기에서 패배한 뒤에는 항상 "선수가 부족하다. 최소 2~3차례 이적시장을 더 거쳐야 한다. 이 스쿼드로는 우승에 도전할 수 없다"라고 말한다. 레비를 향한 메시지다. 선수 보강을 원하는대로 해주지 않는다면 계약하지 않을 것이라 엄포를 놓은 셈이다.
데일리메일은 '현재 토트넘이 성공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콘테를 잡는 것이다. 토트넘은 콘테의 요구를 들어줘야 하지만 레비가 과연 그렇게 할 것인지는 두고 봐야 한다. 레비의 평판을 고려한다면 콘테와 합의가 어려울 경우 다른 방법을 찾는 편이 더 그럴싸하다'라도 설명했다.
이어서 '시장에 매력적인 옵션이 있다. 토마스 투헬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가 실직 상태다. 물론 콘테와 재계약이 베스트다'라고 평가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