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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 감독 랄프 랑닉이 공격수를 영입해야 한다고 건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랑닉은 "나는 이사회와 대화했다. 영입이 불가능하면 임대라도 해야 한다고 나는 주장했다. 최소한 시도는 해보고 분석도 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이사회의 답변은 결국 NO였다"라고 털어놨다.
랑닉은 아무런 시도조차 하지 않은 맨유 이사진을 비난했다.
당시 랑닉이 추천한 선수들의 이름을 보면 '그때 영입할 걸'이라는 후회가 들 수밖에 없다.
더 선은 '맨체스터 시티 에이스 홀란드, 리버풀의 디아즈, 피오렌티나의 두산 블라호비치 등이 모두 추천 명단에 올랐다'라고 밝혔다.
랑닉은 "디아즈는 리버풀로, 홀란드는 맨시티로 갔다. 블라호비치도 좋은 옵션이었다. 지금 생각나는 선수는 이 세 명이다"라며 입맛을 다셨다.
물론 맨유가 '시도'를 했다고 영입에 성공했을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홀란드는 노르웨이 선수다. 랑닉 전임 감독 올레 군나르 솔샤르도 노르웨이 출신이다. 맨유는 사실 솔샤르 감독 시절부터 홀란드를 눈여겨 봤다. 솔샤르가 개인 친분을 이용해 영입을 타진했다. 당시 잘츠부르크 소속이었던 홀란드는 맨유를 포함한 빅클럽 러브콜을 뿌리치고 도르트문트를 선택했다. 랑닉이나 맨유 입장에서 홀란드는 '먹을 수 없는 신포도'인 셈이다.
다만 맨유가 공격진 보강에 소홀해서 곤란한 상황에 처한 것은 사실이다. 순수 센터포워드 자원이 현재 마르시알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뿐이다. 마커스 래쉬포드나 안토니는 측면을 더 선호한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