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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침공한 맨체스터 시티의 '득점괴물' 엘링 홀란드(22)가 뜻밖의 경쟁 효과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홀란드의 엄청난 득점 페이스로 인해 자극받은 또 다른 슈퍼스타가 시즌 초반 자신의 역대 최고 득점 페이스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인공은 바로 토트넘 홋스퍼의 에이스 해리 케인(29)이다. 케인이 이런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시즌 막판 흥미로운 득점왕 대결도 기대된다.
홀란드는 이번 시즌 맨시티에 입성하자마자 엄청난 득점력을 과시하며 EPL 득점 1위로 단숨에 치고 올라섰다. 그는 EPL 11경기에서 무려 17골을 뽑아냈다. 이런 득점력이라면 EPL 득점왕은 '떼 놓은 당상'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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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의 업그레이드 된 경기력은 기록에서 나타난다. 그는 시즌 초반 리그 12경기에서 10골을 뽑아내며 득점 2위를 마크하고 있다. 이는 시즌 초반 12경기 출전기준으로 케인의 역대 최다득점 기록이다. 이전까지 케인은 초반 12경기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한 적이 없다. 2017~2018시즌과 2020~2021시즌에 기록한 9골이 종전 최다 기록이었다. 심지어 지난 시즌에는 1골 밖에 넣지 못했다.
결국 홀란드의 미친 페이스에 자극받은 케인도 새로운 경쟁자에게 맞서기 위해 자신의 경기력을 한층 더 끌어올려 더욱 높은 수준에 이르렀다는 게 오하라의 결론이다. 오하라는 "나는 그런 점에서 홀란드를 좋아한다. 그는 리그를 더 나아지게 만들 것이다. EPL은 더 많은 '엘링 홀란드'를 데려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