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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여자축구(FIFA랭킹 17위)가 뉴질랜드(FIFA랭킹 22위) 원정 평가전에서 이민아의 짜릿한 결승골에 힘입어 값진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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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인 지난해 11월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두 차례 맞대결에서 1승1패를 기록한 양팀이 1년만에 리턴매치를 가졌다.
초반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지만 20분 이후 대한민국이 공격의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31분 분투가 결실을 맺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추효주의 땅볼 크로스를 이어받은 이민아가 논스톱 슈팅으로 가볍게 골망을 갈랐다. 테크니션 이민아다운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골이었다. 전반을 1-0으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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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27분 콜린 벨 감독은 센터백 임선주를 빼고 브라이턴에 진출한 중앙 미드필더 박예은을 투입했다. 김혜리 김윤지가 센터백으로 옮겨 섰다. 후반 막판 뉴질랜드의 공세가 거세졌다. 후반 35분 올리비아 찬스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곧바로 이어진 상대 역습에서 찬스의 문전 쇄도, 베테랑 골키퍼 김정미가 몸을 던져 위기를 막아냈다.
벨 감독은 후반 37분 많이 뛴 강채림을 빼고 박은선을 센터백으로 투입해 수비에 힘을 더했다. 승리를 지킬 뜻을 분명히 했다. 막판 뉴질랜드의 공세, 잇단 세트피스 위기를 온몸으로 막아내며 1대0으로 승리했다. 스코어는 1대0이었지만 내용 면에서 콜린 벨호는 1년 전에 비해 조직력도 체력도 압박도 훌쩍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한국과 뉴질랜드는 15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