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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골든보이' 이강인(21·마요르카)이 14일(한국시각) 벤투호에 합류했다. 이강인은 대표팀이 카타르에 도착하기 6시간 전, 도하 하마드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유럽파 중에서는 AEK아테네전 출전 명단에서 제외되며 조기 합류를 결정한 황의조(올림피아코스)에 이은 두번째 입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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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없는 대표팀은 상상할 수 없지만, 당장 '플랜 B'를 준비해야 한다. 그래서 벤투 감독의 "이강인 선발은 손흥민 상태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는 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손흥민의 부상 여부와 상관없이 이강인을 뽑았다는 것은, 활용법을 찾았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9월 A매치에서 실전을 함께 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이강인은 2주간 벤투호의 시스템을 익혔다. 벤투 감독은 이전부터 선발한 선수를 바로 기용하기 보다, 자신의 축구에 녹아들 때까지 숙성시키는, 일종의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강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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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손흥민 부재 가능성에 따른 '플랜 B'의 열쇠는 이강인이 쥐고 있다.
도하(카타르)=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