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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이제 '전차군단'의 시대는 저무는 것인가.
독일 입장에서는 치명적 패배다. 이번 대회 E조는 우승후보 독일과 스페인이 한 조에 속해있다. 독일이 16강에 가려면 결국 스페인을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뜻인데, 스페인은 1차전에서 코스타리카를 7대0으로 대파했다. 일본과의 1차전에서 무조건 이겼어야, 아니 승점 1점이라도 따냈어야 했다.
독일은 4년 전 러시아 대회에서도 한국에게 일격을 허용하며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팀이라고 하기에는 믿기지 않는 행보였다.
한시 플릭 감독도 충격을 받았다. 플릭 감독은 경기 후 "이번 패배르 압박을 받게 됐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하며 "우리는 우리 자신을 탓할 수밖에 없다. 이 상황에서 벗어나야 한다. 용기를 내야 한다. 우리는 월드컵에서 필요한 공격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플릭 감독은 이어 "실망이 크다. 전반 78%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후반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활용하지 못했다. 일본이 더 단순하고 효율적인 축구를 했다. 우리는 월드컵에서 절대 해서는 안될 실수를 했다. 경기 품질은 괜찮았지만, 이를 90분 동안 유지해야 한다. 우리가 기회를 놓쳤고 나쁜 출발이다"고 설명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