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ON]"한국 축구 기회 있을 것" 英 BBC, 벤투호 16강 진출 전망

최종수정 2022-11-29 17:50

축구대표팀이 28일 오후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가나와 경기를 펼쳤다. 후반 조규성이 동점골을 넣었다. 환호하고 있는 조규성. 알라이얀(카타르)=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11.28/

한국축구대표팀 조규성이 28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의 경기에서 헤더골을 성공시키고 밝게 웃고 있다. 알라이얀(카타르)=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11.28/

축구대표팀이 28일 오후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가나와 경기를 펼쳤다. 축구대표팀이 가나에 2-3으로 패했다. 경기 종료 후 아쉬워하는 대표팀 선수들. 알라이얀(카타르)=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11.28/

[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다시 '경우의 수'다.

2전 전승을 거둔 포르투갈(승점 6점)은 남은 대한민국과의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현재 가나가 2위(승점 3·1승1패), 나란히 승점 1점을 기록 중인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이상 1무1패)가 3, 4위다. 대한민국이 골득실에서 앞서 3위(-1), 우루과이가 4위(-2)다. H조의 조별리그 최종전은 한국시각으로 12월 3일 0시 일제히 킥오프된다. 대한민국은 포르투갈, 가나는 우루과이와 싸운다.

벤토호의 16강 진출, 쉽지는 않다. 전제조건이 있다. 벤투호는 무조건 포르투갈을 꺾어야 한다. 4년 전 러시아월드컵에서 세계 최강 독일을 2대0으로 꺾은 '카잔의 기적'이 재현돼야 한다. 무승부는 물론 패하면 곧바로 짐을 싸야 한다.

그 가정하에 가나가 우루과이를 꺾으면 2006년 독일월드컵 때처럼 1승1무1패에도 16강 진출에 실패한다. 가나가 승점 6점이 된다.

가나와 우루과이가 비겨도 쉽지 않다. 우루과이는 탈락이 확정되는 가운데 가나와 승점 4점으로 어깨를 나란히 한다. 조별리그 순위는 승점→골득실→다득점 순으로 결정된다. 포르투갈에 최소 2골차 이상 승리해야 조별리그 통과를 기대할 수있다.

우루과이가 가나를 꺾으면 승점 3점인 가나가 탈락한다. 우루과이와 대한민국은 승점 4점으로 동률이 된다. 우루과이는 현재 1~2차전에서 단 1골도 생산하지 못했다. 골득실에서 충분히 가능성이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이 현지시각으로 29일 시작되는 가운데 신들린 적중을 보인 영국 'BBC'의 크리스 서튼이 그룹별 최종 전망을 내놓았다.

서튼은 H조에서 포르투갈에 이어 대한민국이 16강 진출을 예상해 눈길을 끌고 있다. 벤투호가 포르투갈을 1대0으로 꺾고, 우루과이가 가나에 2대1로 승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를 경우 대한민국은 우루과이에 골득실에 앞서 조 2위를 꿰찰 수 있다.

서튼은 '포르투갈은 이미 16강 티켓 경쟁을 끝냈지만 1위 자리는 내줄 수도 있다'면서도 '포르투갈은 16강전에서 브라질과 치를 위험을 무릅쓰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골득실에서 가나보다 3골 더 많기 때문에 도박을 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 일부 선수들을 쉬게 할 수도 있다. 만약 그렇다면 대한민국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도하(카타르)=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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