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주전 제외 가능성.. 포르투갈 감독 암시

최종수정 2022-12-06 14:00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6강에서는 벤치에 앉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언론 '더 선'은 6일(한국시각) '포르투갈 감독이 호날두가 스위스전 선발 명단을 보장 받지 못했다고 했다'라고 보도했다.

포르투갈 페르난도 산토스 감독은 스위스전 선발 라인업에 대해 정해진 바가 없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간판스타 호날두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최악의 경기력을 노출했다. 단판 토너먼트가 시작된 이상 슬럼프에 빠진 호날두를 계속 써야 할지는 감독이 결정할 문제다.

더 선은 '호날두는 스위스와 월드컵 16강전을 앞두고 실시한 훈련에서 지친 모습을 보였다. 호날두는 아직 1골 밖에 넣지 못했다. 호날두의 유일한 득점은 페널티킥이었다. 특히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한국전에는 카메오 수준이었다'라고 비판했다.

호날두는 코너킥 상황에서 공을 적극적으로 걷어내지 않았다. 그의 등을 맞고 굴절된 공이 김영권 앞에 떨어졌다. 호날두는 실점의 직접적인 빌미를 제공했다. 더 선은 '호날두가 한국의 동점골을 도왔다'라고 표현했다.

호날두는 풀타임을 뛰지 못하고 후반 20분 교체됐다. 이 상황에서도 호날두는 불만을 표출했다.

산토스 감독은 "나는 경기장에 도착했을 때만 누가 주장이 될지 결정한다"라며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산토스는 "아직 라인업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라며 선발 명단조차 철통 보안을 유지했다.


산토스는 "항상 내가 해왔던 일이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라며 특별한 상황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호날두가 불만을 나타낸 장면을 봤느냐는 질문에 산토스는 "봤다. 마음이 들지 않는 행동이다. 정말 싫었다"라며 솔직하게 말했다. 다만 "그 문제는 모두 끝났다. 내부적으로 알아서 해결했다"라며 논란의 여지를 만들지 않았다.

포르투갈은 한국, 우루과이, 가나와 편성된 H조를 2승 1패로 비교적 무난하게 통과했다. 하지만 3경기 연속 스트라이커로 나선 호날두는 페널티킥 1골 외에 전혀 위협적인 모습이 없었다. 16강 상대는 결코 만만치 않은 스위스다. 산토스 감독이 호날두를 계속 믿을 것인지 관심을 모은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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