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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승리자' 발달장애인-K리그 선수 함께 뛴다, 스페셜올림픽코리아 K리그 통합축구 올스타전 개최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2-12-06 16:45 | 최종수정 2022-12-07 06:00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발달장애인과 K리그 선수들이 함께 뛰는 통합 별들의 잔치가 열린다.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스페셜올림픽코리아(SOK)가 공동 주최하는 '2022년 스페셜올림픽코리아 K리그 통합축구 올스타전'이 10일 국민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다.

통합축구는 발달장애인 선수와 비장애인 파트너 선수들이 한 팀을 이뤄 경기를 한다. 스포츠를 통해 발달장애인(스페셜올림픽 선수)과 비장애인(파트너 선수)이 서로를 이해하고 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포용과 평등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 목적이다.

연맹과 SOK는 지난해 통합축구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첫 대회를 열었다. 당시 총 8개팀이 참가했다. 올해는 규모가 더 커졌다. 총 10개팀이 함께 했다. 지난 8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충북 제천에서 '2022년 스페셜올림픽코리아-K리그 통합축구 Unified Cup(이하 Unified Cup)'을 개최했다. A조와 B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진행했다. 통합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승패 부담 없이 진행했다. 시상식에서도 우승팀이 아닌 '첫 번째 승리자', '두 번째 승리자'로 시상했다. '우리 모두가 승리자'란 의미다. 각 조의 '첫 번째 승리자' 등 총 4팀은 11월 전주에서 국제 통합축구 클럽컵도 펼쳤다.

이번에는 올스타전이다. 발달장애인 선수 18명, 비장애인 선수 9명이 출전한다. 'Unified cup'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현역 K리그 선수들과 함께 팀을 이뤄 풋살 경기를 갖는다. 올해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양현준(강원FC)과 K리그2(2부) 최다 득점상 유강현(충남아산)이 출격한다. 김보섭(인천) 고재현(대구FC) 최지묵(성남FC) 김현욱(전남) 백동규(FC안양) 김이석(김포FC) 등이 참가한다. 통합축구 선수들과 발을 맞출 예정이다.

다양한 행사도 준비돼 있다. 오후 12시30분부터는 인기 축구 유튜버 '고알레' 팀이 슈팅 챌린지 등 레크리에이션을 진행한다. K리그 초청 선수들과 이벤트 매치를 벌인다. 경기 후에는 K리그 선수들의 사인회와 기념 촬영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있다.

특히 이번 올스타전에는 K리그 팬들을 초청해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올스타전 관람을 원하는 팬이라면 누구나 K리그 공식 SNS를 통해 관람 신청을 할 수 있다. 이 가운데 추첨을 통해 총 200명의 당첨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신청 기간은 7일 오후 1시까지다. 당첨자는 같은 날 오후 개별 문자를 통해 안내된다.

올스타전은 10일 오후 1시 30분부터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된다. 이번 올스타전은 현대자동차그룹,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후원한다. 파파존스와 게토레이가 협찬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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