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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내가 도전을 받아들이지 않을 거라면, 나는 떠나야만 한다."
여기에 콘테 감독과 구단간 기싸움이 다시 시작됐다. 콘테 감독은 1월 이적 시장에서 구단이 많은 투자를 해야한다는 얘기만 하고 있다. 구단은 돈을 안쓰는 것도 아닌데, 투자에 인색하다는 듯 말하는 콘테 감독이 거슬릴 수밖에 없다.
콘테 감독은 이번 시즌까지 토트넘과 계약이 돼있다. 구단이 1년 연장 옵션을 갖고 있지만, 콘테 감독이 원하지 않으면 그 옵션을 사용할 의사가 없다.
콘테 감독은 이어 "만약 당신이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하라고 하고,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하라고 한다면 그건 내 일이 아니다. 내 일은 그저 클럽을 돕는 것"이라고 말하며 현재 팀 스쿼드로 우승을 노리는 건 불가능하다는 자신의 의사를 분명하게 피력했다.
콘테 감독은 마지막으로 "내가 이 팀에 머무르고 싶다면, 큰 도전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이 팀을 떠나야만 한다"고 밝혔다.
콘테 감독은 지난 시즌 난파선 토트넘을 맡아 리그 4위까지 올리는 업적을 세웠다. 하지만 토트넘의 연장 계약 제의에 계속해서 침묵했고, 구단의 선수 영입에 줄곧 불만을 드러내며 떠날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