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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미친 폼'에 어울리는 '미친 골'이었다.
세리머니까지 완벽했다. 광고판을 뛰어넘어 원정석 앞으로 달려가 득점의 즐거움을 팬들과 함께 나눴다. 선수 중에선 최고의 호흡을 자랑하는 콜롬비아 국가대표 에이스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가장 먼저 다가와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이 골은 지난해 여름 FC서울을 떠나 올림피아코스로 이적한 황인범이 그리스 리그 15경기만에 작성한 데뷔골이다. 지난해 8월 아폴론과 유럽유로파리그에서 골을 넣었지만, 그리스 리그에서 골맛을 본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 이후 소속팀에서 지난 2경기 연속 어시스트를 기록한 황인범은 이날 리그 데뷔골까지 쏘며 절정의 기량을 이어나갔다.
통계업체 '소파스코어'는 이날 경기 최고점인 평점 7.8점을 매겼다. 황인범은 패스 성공률 92%, 롱볼 정확률 100%(5개 시도), 키패스 2개, 그라운드 경합 4개 성공, 태클 1개 등을 기록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