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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핫스퍼도 '갑부 클럽' 대열에 합류할까. 토트넘이 오일머니 투자유치를 검토 중인 모양이다. 성사만 된다면 토트넘도 맨체스터 시티나 뉴캐슬 유나이티드처럼 '한도 무제한' 지갑을 얻는 셈이다.
알 켈라이피는 프랑스 리그1의 파리생제르맹(PSG) 구단주로 유명하다. 파리생제르맹의 성공과 2022 카타르월드컵 흥행을 발판 삼아 투자 규모를 확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세계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들과 자본이 몰려드는 프리미어리그는 켈라이피의 투자처로 안성맞춤이다.
중동의 '오일머니'는 이미 프리미어리그에 깊숙하게 침투했다.
지난해에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뉴캐슬을 샀다. 뉴캐슬은 2021~2022시즌 리그 11위에 불과했으나 올 시즌은 반환점을 돈 시점에서 3위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린다.
토트넘도 투자 유치에 성공한다면 비슷한 혜택이 기대된다. 특히 토트넘 레비 회장은 투자에 인색한 것으로 널리 알려졌다. 레비는 비싼 스타플레이어보다는 가성비가 뛰어난 유망주를 선호한다. 이 탓에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을 노릴만큼 특급 스쿼드를 갖추기 매우 어렵다. 토트넘 팬들과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가장 큰 불만이 바로 이 점이다.
다만 아직은 가능성일 뿐이다. 익스프레스는 'QSI는 아직 토트넘에 투자하겠다는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니다. 런던 회동은 광범위한 시장 조사의 일환이다'라며 확대 해석은 경계했다. 분명한 점은 카타르 자본이 프리미어리그에 들어올 결심을 마쳤다는 것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