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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은행 부숴서라도 케인 사라"

한동훈 기자

기사입력 2023-01-09 14:28 | 최종수정 2023-01-09 17:36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해리 케인을 영입해야 한다고 한 축구전문가가 주장했다.

영국 언론 '더 선'은 9일(한국시각) '맨유는 은행을 부숴서라도 케인을 영입해야 한다고 폴 머슨이 충고했다'라고 보도했다.

머슨은 "월드클래스 센터포워드가 귀한 시대다. 맨유가 케인을 영입하지 않는다면 나는 이것은 미친 짓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맨유는 현재 정통 스트라이커가 없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지난해 11월 팀을 떠났다. 마커스 래쉬포드는 측면에서 더 날카롭다. 앙토니 마르시알은 부상이 잦다. 네덜란드 공격수 코디 각포를 영입하려고 했으나 리버풀에 가로채기를 당하고 말았다.

머슨은 "스카우트들에게 세계일주를 시킬 필요가 없다. 등잔 밑이 어둡다. 맨유에 필요한 스트라이커는 바로 맨유 앞에 있다. 현재 맨유가 영입 가능한 공격수 중 케인보다 가까운 선수는 없다. 맨유가 맨체스터 시티를 잡으려면 케인을 잡아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여름 시점으로는 사실 현실성이 없는 시나리오였다. 케인의 소속팀 토트넘이 공격적으로 전력을 보강했다. 반면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6위로 추락, 챔피언스리그 잔류에도 실패했다.

하지만 지금은 이야기가 다르다. 맨유는 신임 에릭 텐하흐 감독을 중심으로 리빌딩에 성공했다. 프리미어리그 중간 순위도 맨유가 토트넘보다 높다. 맨유는 17경기 승점 35점으로 4위, 토트넘은 18경기 승점 33점으로 5위다.

게다가 전통적으로 우승권에 가까운 팀은 토트넘보다 맨유다. 케인은 프로 데뷔 후 메이저대회 우승이 단 한 차례도 없다. 우승을 하기 위해 토트넘을 떠나 맨시티로 이적하려고 했던 케인의 욕망을 고려한다면 맨유행도 괜찮은 선택지다.


머슨은 "케인은 토트넘에서 아무것도 얻지 못할 것이다. 조만간 케인은 반드시 이적을 다시 생각하게 될 것이다. 케인이 맨유로 간다면 맨시티의 엘링 홀란드처럼 엄청난 파괴력을 과시할 수 있다. 케인이 맨유에 간다면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노릴 수 있다"라고 확신했다.

맨유에는 과거 케인과 호흡을 맞춘 플레이메이커 크리스티안 에릭센도 있다. 케인의 빨간 유니폼이 어떤 모습일지 기대를 모은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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