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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데이비드 베컴이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미국 프로스포츠 최고 연봉을 보장하겠다며 러브콜을 보냈다.
베컴은 꾸준히 미국 프로축구(MLS)로 유럽의 스타들을 데려오려고 노력했다. 마이애미에서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함께 뛰는 모습은 결코 꿈이 아니라고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스페인 언론 마르카가 최근 보도한 바에 의하면 메시는 파리생제르맹(PSG)과 계약을 연장하기로 했다. 계약 기간은 2023년 여름까지다. PSG는 메시의 주급을 70만파운드(약 10억원)까지 인상할 작정이다.
그는 "우리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영입하고 싶다. 메시는 바로 최고의 선수다. 우리의 뜻은 한결같다. 메시와 같은 슈퍼스타에 대한 거래는 복잡하다. 빨리 결정되지 않는다"라며 메시가 언젠가는 미국에 올 수 있다고 희망했다.
마이애미의 주장 그레고어도 이 뜻에 동의했다. 그레고어는 "안 될 이유가 뭐가 있나?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전 세계 선수들은 이미 MLS를 위대한 리그로 보고 있다. 메시가 온다면 나는 배우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정말 기쁠 것이다"라고 꿈을 꿨다.
메시의 라이벌 호날두는 이미 유럽을 떠났다. 그는 연간 1억7300만파운드(약 2700억원)라는 천문학적인 액수를 약속 받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와 계약했다. 호날두는 "내가 유럽에서 할 일은 끝났다"라며 아시아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메시도 유럽에서 더는 이룰 게 없다. 현 소속팀 PSG가 아직 챔피언스리그 우승 0회라는 점을 제외하면 아쉬울 것이 없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