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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시즌 두번째 맨체스터 더비에서 맨유와 맨시티 핵심 공격수의 희비가 갈렸다.
이로써 래시포드는 공식전 7경기 연속골을 작성했다. 맨유 선수가 7경기 연속골을 넣은 건 2008년 당시 맨유 에이스였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 이후 처음이다.
반면, 리그 17경기에서 21골을 넣은 홀란은 이날 힘을 쓰지 못했다. 맨유의 루크 쇼, 라파엘 바란 센터백 듀오에 막혀 맨유 페널티 박스 안 진입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날 볼 터치 횟수는 19번에 그쳤고, 슈팅 2개 중 유효슛은 없었다.
로멜루 루카쿠(인터밀란)가 지난시즌 첼시에서 고전하던 모습이 스쳤다. 루카쿠는 지난해 2월 크리스탈팰리스전에서 볼터치 7회를 기록했다. 2003~2004시즌 이후 최저 볼터치 기록을 경신했다. 루카쿠가 첼시 동료로부터 패스 지원을 받지 못하며 겉돌았듯, 이날 홀란도 90분 내내 맨시티의 공격 작업에 좀처럼 어울리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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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 경합은 1번에 그쳤고, 드리블 돌파는 없었다. 기대득점은 0.16골. 지난해 10월 홈에서 열린 자신의 첫번째 맨체스터 더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했을 때와는 딴판이었다.
전 맨시티 미드필더 디트마 하만은 경기를 지켜보며 SNS로 "홀란이 이번시즌 40골을 넣더라도, 맨시티는 홀란이 없을 때가 더 나았다"고 코멘트했다. 전 토트넘 미드필더 제이미 오하라 역시 지난 10일 "맨시티는 홀란 보단 해리 케인이 있어야 더 좋은 팀이 된다"고 비슷한 맥락의 발언을 했었다.
전반기 홈 3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전 세계를 놀라게 했던 홀란은 최근 리그 3경기 연속 침묵했다. 홀란의 득점에 다분히 의존했던 맨시티는 최근 리그 4경기에서 승점 4점을 잃어 선두 아스널과 격차가 더 벌어졌다. 맨유에 패하기 전에는 사우스햄턴에 패하며 리그컵에서 탈락하기도 했다. 반면, 맨유는 공식전 9연승을 질주하며 완연한 상승세를 탔다. 3위 맨유(38점)와 2위 맨시티(39점)의 승점차는 이제 1점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