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운의 천재' 델레 알리가 튀르키예 리그에서 마침내 부활포를 터뜨렸다.
모처럼 천금 같은 선발 기회를 잡은 알리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팬들에게 자신을 어필할 기회를 꽉 붙잡았다. 전반 골을 넣지 못했음에도 하프타임 그의 활약상에 대한 팬들의 찬사가 소셜미디어에서 넘쳐났다. 전반 39번의 볼터치를 기록했고 패스 정확도는 80%에 달했다. 2번의 인터셉트, 8개의 태클 중 6개를 성공했고, 4개의 공중볼 경합 중 3개를 가져왔다.
모처럼 알리의 활약상을 지켜본 한 팬은 "만약 계속 이렇게 플레이해준다면 델레 알리, 당신이 죽을 때까지 우리가 당신을 지킬 것"이라며 뜨거운 찬사를 보냈다.
짜릿한 부활포에 팬들이 환호했다. 한 팬은 "델레 알리의 컴백이 시작됐다"며 반겼고, 또다른 팬은 "델레 알리가 골도 넣고, 맨 오브 더 매치급 활약을 보였다"고 인정했다. "지배적 경기였기 때문에 과장하고 싶진 않지만, 델레 알리는 한발 앞서 번뜩였다" "멋진 경기, 가장 중요한 건 델레 알리의 헌신"이라는 댓글도 줄을 이었다.
지난 여름 튀르키예 리그에 임대로 온 후 컨디션 난조 속에 부진을 면치 못하며 지난해 12월 경기에선 베식타스 팬들의 야유를 받았고, 새해 초부터 에버턴 조기송환설이 돌았던 비운의 천재가 벼랑끝에서 부활 조짐을 알렸다. 결국 선수는 실력으로 말한다. 골과 함께 팬들의 환호성이 돌아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