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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16년 만에 호주를 월드컵 16강으로 이끌었던 그레이엄 아놀드 감독(60)이 호주대표팀을 4년 더 이끌게 됐다.
아놀드 감독의 첫 번째 목표는 2024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이다. 2026년 월드컵 예선은 11월 막을 올린다.
사실 지난해 초만해도 아놀드 감독의 거취는 불안했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B조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일본에 밀려 3위를 차지해 대륙간 플레이오프로 밀려났기 때문이었다. 다행히 지난해 6월 페루를 승부차기 끝에 꺾고 본선행 티켓을 가까스로 따내며 기사회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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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놀드 감독은 호주축구협회를 통해 "나는 호주를 사랑하고, 호주축구를 사랑한다. 축구를 빼놓고 기쁨, 자존심, 성취감을 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팀 사령탑을 계혹하고 싶은 갈망은 그 어느 때보다 강했다. 나는 카타르에서 팬들에게 더 많은 웃음을 전하고 싶었던 것처럼 호주 축구에 더 많은 것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놀드 감독은 호주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던 2020년 말 FC서울 사령탑에 앉을 뻔했다. 실제로 서울은 아놀드 감독을 후보군에 올려놓고 화상 면접을 진행했다. 서울은 높은 점수를 받은 아놀드 감독과 협상을 진행했지만, 세부조율에 이견을 보여 최종적으로 '협상 결렬'을 선언한 바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