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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축구선배가 토트넘 구단 통산 최다골을 작성한 해리 케인(30)의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계속해서 "박스 주변에서 정말 위협적이었다. 오른발은 산탄총 같았다. 하지만 당시엔 힘을 다스리지 못했다. 공은 사방팔방으로 날아갔고, 조급해했다. 어린 강아지처럼 미친듯이 뛰어나녔다"며 "내가 노리치로 이적해 그를 다시 만났을 때 완벽한 스트라이커로 변해있었다. 임대를 통해 침착함을 얻었다. 덩치가 더 커졌고, 리더가 되었다. 내향적이었던 케인이 이제 경기장에서 목소리를 내고 있었다"고 돌아봤다.
바쏭은 케인이 풀럼전에서 넣은 골로 월드클래스, 슈퍼스타라는 걸 증명했으며, 여전히 더 높은 곳에 도달할 수 있다고 믿었다.
촐리는 이어 "케인은 늘 더 나은 선수가 되고 싶어했다. 끊임없이 마무리 연습, 프리킥, 슈팅 연습을 했다. 나를 비롯한 선수들에게 계속 질문했다. 그는 내 앞에서 팔짱을 꼈다. 훈련을 멈추기 위해선 케인을 훈련장 밖으로 끌어내야 했다. 그 점에 깊은 감탄을 했다. 나는 케인의 미래를 전혀 예측하지 못했다. 그는 살을 뺐고, 지금 뛰는 스타일로 봐선 역동성과 스피드를 키우기 위한 훈련도 한 것 같다"며 놀라워했다.
촐리는 끝으로 케인의 성정을 알 수 있는 과거 일화도 들려줬다. "FA컵 8강에 진출한 시즌, 우리는 시즌을 마치고 라스베이거스로 단체 여행을 떠났다. 케인도 동행했다. 그는 그곳에서 매일 골프를 쳤다. 조금 따분해 보였지만, 17살짜리가 베이거스에서 뭘 할 수 있겠나?."
런던(영국)=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