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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지난 2년간 유럽 축구계를 시끌벅쩍하게 만든 유럽슈퍼리그(ESL)가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레인차르트는 슈퍼리그가 '고정 멤버' 없이 오직 스포츠적 요소만을 기반으로 할 것이며, 최대 60~80개팀이 참가해 최소 14경기씩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방안은 최상위 20개팀만이 참가하는 것이었다.
레인차르트는 "유럽 축구의 기반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며 "변화가 필요한 때다. 축구에서 사업 리스크를 부담하는 쪽은 구단이다. 중대한 결정이 위태롭다면, 그들은 쉽게 스포츠 및 재정적 기반이 무너진다"고 슈퍼리그 창설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레인차르트는 새로운 형태의 슈퍼리그가 '열린 경쟁' 양상을 띨 것이며, 각 구단의 "안정적이고 예측가능한" 수익모델을 제공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래서 최소 14경기를 보장한다고 했다.
슈퍼리그측은 지난 2021년 슈퍼리그 창설을 공개 추진했다. 일부 빅클럽이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챔피언스리그에서 빠져나와 새로운 리그를 창설하려는 움직임은 곧바로 온 유럽의 격한 반대에 부딪혔다. 결국 슈퍼리그측이 한발 물러났다. 그렇다고 완전 발을 뺀 건 아니다. 여전히 수면 아래에서 슈퍼리그 창설을 계획하고 있었다.
유럽사법재판소는 올해 말 이 사건에 대한 최종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런던(영국)=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