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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광주FC 유일한 신인 정지훈, 겸손하게 '영플레이어상' 바라본다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23-02-12 15:53 | 최종수정 2023-02-13 06:00


[인터뷰]광주FC 유일한 신인 정지훈, 겸손하게 '영플레이어상' 바라본다
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FC에는 '숨은 보석'이 있다. 유일한 고졸 신인 정지훈(19)이다. 금호고 출신 수비수 조성권이 울산대에서 복귀했지만, 곧바로 김포FC로 임대를 떠나는 바람에 정지훈이 홀로 신인이 됐다.

정지훈은 이 감독이 가장 기대되는 선수로 꼽은 '뉴 페이스'다. 지난해 전국고등축구리그(전반기) 우승을 이끌며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던 정지훈은 대통령 금배 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 한 경기 5골을 폭발시키는 등 촉망받는 유망주다.

태국에 이어 제주도 전지훈련 중인 정지훈은 창단 이후 세 번째 'K리그 영플레이상' 수상을 바라보고 있다. 정지훈은 "감독님께서 '계속 발전하려고 노력하라'고 하셨다. 감독님께서 많이 도와주신다고 하셨다. 나도 모르는 것이 있으면 감독님과 분석관님께 물어보는데 정말 잘 챙겨주신다"고 밝혔다. 이어 "태국에서 볼 운동을 하루 하고 '광주에 오길 잘했다'고 느꼈다. 성적이 우선이 아니라 선수 개인의 발전이 우선이다. 감독님은 우리가 포기하지 않으면 계속 도와주신다고 말씀하셨다"고 덧붙였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서게 될 정지훈의 장점은 빠른 스피다. "K리그를 대표하는 '스피드 레이서' 엄원상 김인성 이동준과의 스피드 대결에서 자신있냐"는 질문에 "뒤처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당당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고교 때는 마음만 먹으면 거의 다 이겼다. 그러나 프로에 오니 꼭 빠르다고 되는 것이 아니더라. 머리도 써야 하고, 힘도 있어야 하더라. 그런 부분을 보완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인터뷰]광주FC 유일한 신인 정지훈, 겸손하게 '영플레이어상' 바라본다
정지훈. 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
정지훈의 장점은 공을 가지고 있을 때 빛난다. 그는 "수비를 속일 수 있는 드리블 타이밍, 공격적인 움직임, 골대 앞에서의 침착함, 득점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자평했다.

롤모델은 없다. 모든 선수들의 장점을 습득하려고 한다. 정지훈은 "네이마르의 기술, 케빈 더 브라위너의 패스 등을 배우려고 한다. 영상은 자주 보고 있다"고 했다.

역대 광주에선 두 차례 영플레이어상 수상자가 나왔다. 창단 첫 해였던 2011년 금호고 출신 이승기가 신인왕에 등극했고, 올 시즌에는 금호고 출신 엄지성이 '영플레이어상'의 주인공이 됐다. 정지훈은 "일단 팀에서 뛰는 것이 목표다. 뛰게 되면 영플레이어상도 바라보겠다"고 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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