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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조국인 이탈리아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다. 심판 판정을 비롯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비판할 때는 종종 이탈리아 세리에A와 비교한다.
그러나 그는 인터 밀란 우승 감독의 영예에도 불구하고 구단 수뇌부와의 이견으로 지휘봉을 내려놓았고, 그 해 11월 토트넘 사령탑에 올랐다.
콘테 감독이 15일(한국시각) 밀라노의 산시로에 다시 섰다. 토트넘은 AC밀란과 2022~2023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16강에서 만났다. AC밀란과 인터 밀란은 같은 홈구장을 사용한다. 단 명칭은 다르다. AC밀란은 산시로, 인터 밀란은 주세페 메아차라 부른다.
결과 만큼 콘테 감독의 거취도 주목받았다. 그는 올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계약이 끝난다.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을 행사할 수 있지만 콘테 감독이 거부할 경우 이별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콘테 감독도 답변을 피하지 않았다. 그는 "산시로에서 선수와 감독으로 뛰는 것은 특별하고 독특하다. 산시로는 역사적이고, 아름다운 경기장이다. 항상 사람들로 붐비고 만원이다. AC밀란이든, 인터 밀란이든 경기장이 붐빈다는 사실이 좋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리고 "나는 현재에 사는 것을 선호하고 미래에 대해 생각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난 이탈리아인이자 이탈리아 전 감독으로서 이탈리아는 항상 내 마음 속에 있다. 언젠가는 이탈리아에 복귀할 것이고, 그 가능성도 결코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콘테 감독은 현재 홀로 런던에서 지내고 있다. 가족들은 이탈리아에 있다. 최근 담낭염 수술도 이탈리아에서 받았다. 콘테 감독의 유벤투스 사령탑 복귀설도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