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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승점 72를 얻으면, 승격 경쟁할 수 있을 것이다."
광양=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동계 훈련 경과는.
-지난 시즌과 비교해 기대를 할 요소는.
▶중간에 들어와서 많이 얻어터졌다. 겉과 속이 멍이 들었다. 올해는 준비할 시간이 많았다. 입대한 선수가 많긴 하지만, 많이 지켰고, 외국인 선수도 데려왔다. 시즌 중반에 온만큼 내 색깔을 입히기 어려웠다. 우리가 추구하는 화끈한 축구를 준비했다. 기대되고,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
-전력 보강 만족하나.
▶어려운 부분이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득점에 대한 부분이 개막을 앞둔 2주 전에 스트라이커들이 왔다. 짧은 시간 최대한 팀으로 만드는게 내 노력이다. 시기적으로 늦어진게 안타깝다. 내 색깔 우리 팀 선수들이 하나로 뭉치는 부분이 있었으면 했는데, 최대한 빨리 늦었지만 미팅을 통해 내가 추구하는 색을 입힐 수 있도록 하겠다.
-기대하는 선수는.
▶시모비치다. 키가 2m가 넘는다. 기대는 내가 완벽히 알고 있지 않기 때문에 말한거다. 이력 부분에서 기대가 된다. 몸을 만드는 시기고, 팀 훈련을 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더 기대가 된다. 작년에 득점하지 못했던, 작년에 47골을 넣었는데 해소하고 실점보다 득점이 많은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
-지난해 무승부가 많았는데.
▶작년에 내가 추구하는 재밌는 축구, 공격적인 축구를 하다보니 실점이 많았다. 나의 불찰이었다. 부족했던 부분이 있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공격적일때 더 공격적으로, 수비적일때 안정적인 효율적 축구를 접목하려고 한다. 선수들에게는 계속 분석한 결과 센터백이 맨투맨에 대한 부분이 큰 것 같아서 개선하고 있다. 맨투맨이 아닌 볼 중심 트레이닝을 이어가고 있다. 정신적인 부분 보다는 수비라인이나 효율적인 대처가 잘 준비된다면 실점에 대한 부분이 줄어들 것이다. 이기고 있다가 얼마남기지 않고 실점한게 많았다. 올해는 90분이 지나고 인저리 타임이 많아질텐데, 그런 부분까지 디테일하게 준비해야 한다. 마지막 실점부분을 되풀이 하지 않도록 준비 중이다.
-장신 공격수들이 들어온 만큼 롱볼도 고려하나.
▶기본적으로 길게 나가는 축구를 좋아하지는 않는다. 전방압박에 대한 부분이 추세다. 최장신이 들어와서 이에 대해 옵션을 가져가려 한다. 짧게 하는 것도 좋지만, 붙여넣고도 얼마나 재밌게 공격을 할지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다.
-재밌는 축구, 어느정도 완성됐나.
▶작년에 재미를 줬다. 많이 넣고 많이 먹었기에 상대도 재미를 줬다. 올해는 홈팬들에게 승리의 맛을 알려드리고 싶다. 디테일적인 부분만 하면 거진 마무리 단계다. 나름대로는 100% 만족하지는 못하지만, 개막전에 100%를 만드는 과정에서 90%를 만들었다.
-입대한 선수가 많은데.
▶아쉽다. 공백이 생겼다. 하지만 시간이 주어졌고, 대체할 선수가 동계때 잘 준비해줬다. 김현욱의 빈자리를 발디가 메워줄 것이라 생각한다. 이중민이 자리는 시모비치, 하 남 이용재가 메워줄 것이다. 스카우트는 끝났다. 내가 어떻게 만드느냐가 중요하다. 입대생들이 김천에서 뛸때 다들 나와 전남의 색깔을 알고 있기에 재밌는 승부가 될 것이다. 물러서지 않고, 김천에 있는 우리 선수들과 화끈한 축구를 하겠다.
-올 시즌 K리그2 판도는.
▶생각을 많이 해봤는데, 1부를 경험한 5팀, 김천 전남 부산 경남 성남이 크게 도전할 것이다. 1라운드에서 24점, 마지막으로 72점을 가져가면 경쟁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렇게 계획을 짜고 있다.
-구체적인 목표는.
▶승격에 대한 부분이다. 첫 라운드가 중요하겠지만, 첫 라운드에 24점을 안고간다면 다섯팀과 경쟁이 가능할 것이다.
-안양과 첫 경기인데.
▶내가 오기 전 스토리가 있다. 지난 것을 너무 얘기할 필요없다. 재밌는 축구로 정정당당하게 하겠다. 홈인만큼 좋은 경기로 승리를 가져가겠다.
-아스나위와 함께 해보니.
▶공격적으로는 뛰어나다. 기동력도 있다. 공격성향이 좋다. 아쉬운 부분은 수비에 대한 대처, 위치였다. 인도네시아에서도 주장을 했고, 활약도 했다. 신태용 감독과 소통하면서 장점에 대한 부분을 이야기했다. 작년에 사이드백으로 좋은 움직임을 보여서 아스나위를 택했다. 그 선택이 헛되지 않을 것이라 장담한다.
-신태용 감독과 어떤 소통을 했나.
▶기술적인 부분 보다는 스카우트에 관련된 부분에서 도움을 줬다. 정보를 빨리 줬다. 우리 구단에서 발빠르게 움직였던 부분이 결정적 순간이다. 늦어졌으면 다른 팀에서도 콜을 받을 수 있었다. 이 자리를 빌어 신태용 감독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외국인 쿼터를 다 채웠다.
▶다문화 가정이 많아졌고, 존중을 해야한다. 동남아의 축구열정이 대단하다. 재밌는 축구가 우리끼리도 있지만, 관심 부분도 있다. 인기 많은 아스나위가 들어오면서 다문화 팬들이 열기를 더해줄 것이라 믿고 있다. 그런 부분까지 생각해서 스카우트에 열의를 보였다. 구단에서도 좋게 평가를 해주셨다. 빠르게 성사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