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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계약만료 코 앞 메시, 英 매체가 뽑은 차기행선지 후보 5곳은?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23-02-21 12:32


PSG 계약만료 코 앞 메시, 英 매체가 뽑은 차기행선지 후보 5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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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2022 카타르월드컵을 통해 다시 한번 '세계최고'의 기량을 과시한 리오넬 메시(33·PSG)는 과연 어디로 향하게 될까. 현재로서는 파리생제르맹(PSG)을 떠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6월에 PSG와의 계약이 만료된다. 구단은 계약 연장을 고려하고 있지만, 메시는 떠날 듯 하다.

이런 상황에서 영국 매체 미러는 21일(한국시각) 'PSG와의 계약을 마친 메시가 갈 수 있는 5곳의 행선지'라는 기사를 통해 메시의 향후 행보를 추측했다. 이 매체는 프랑스 레퀴프의 보도를 인용해 일단 메시가 PSG에 잔류하지 않고, 파리를 떠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메시가 파리를 떠날 경우 갈 수 있는 5곳의 행선지를 분류했다. 선택지 가운데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된 것은 바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행이다. 메시 가족과 절친한 데이비드 베컴이 구단주를 맡고 있다. 베컴 구단주는 이미 수 년전부터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세계 최고의 스타플레이어를 데려오기 위해 노력해왔다. 게다가 메시와 그의 가족들도 마이애미의 환경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시는 아예 마이애미에 저택을 구입해두기도 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때문에 인터마이애미가 거액의 연봉을 제시하면 메시가 미국으로 날아갈 수도 있다.

두 번째로 뽑은 곳은 메시의 친정팀이자 고향같은 팀인 메시다. 미러는 '바르셀로나는 메시를 다시 데려오고 싶어하는 열망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시 또한 바르셀로나에 대한 애정이 남아있다. 재정 문제 때문에 팀을 떠날 때도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위해 남으려고 했었다. 왜냐하면 정말 남고 싶었기 때문이다"라며 눈물의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이어 미러는 과거 바르셀로나에서 메시의 초반 커리어를 이끈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있는 맨체스터 시티와 막강한 자금 동원력을 지닌 사우디아라비아의 알힐랄도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봤다. 하지만 이 두 구단은 앞선 인터 마이애미나 바르셀로나 보다는 가능성이 적다. 맨시티는 재정면이나 선수 구성 면에서 맞지 않고, 알힐랄은 메시 스스로 거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언급한 행선지는 메시가 처음으로 축구를 시작했던 고향 아르헨티나의 프로팀 뉴웰스 올드보이스다. 이건 정말로 메시가 커리어를 마감할 때 가능한 시나리오다. 메시의 마음속에 품고 있는 로망이라고 할 수 있다.

메시는 5년 전 TyC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늘 뉴웰스를 위해 플레이하고 싶다는 소망을 갖고 있다. 그건 내가 어린아이였을 때부터 꿈꿔왔던 것이다"라면서 "하지만 내가 앞으로 어디로 향할 지 모르기 때문에 아직은 돌아가겠다고 할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이 마음은 여전히 남아있다. 하지만 여전히 절정의 기량이 남아있기 때문에 뉴웰스행은 몇 년 더 뒤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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