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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2023시즌 개막을 앞두고 대형 트레이드가 성사했다. 1992년생 동갑내기 수비수 이주용(전북)과 정우재(제주)가 유니폼을 맞바꿔입는다.
전북은 양발잡이에 양 측면 수비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수비수를 얻었다. 주전 풀백 김진수 김문환에 쏠린 부담을 덜어줄 자원으로 꼽힌다.
제주는 유리, 진성욱 등 최전방 장신 공격수의 득점력을 극대화할 '찬스 메이커'를 얻었다. 전형적인 왼발잡이 레프트백인 이주용의 특기는 크로스다.
서로의 조건이 맞지 않아 흐지부지된 '딜'은 양팀이 해외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이달 다시 불이 붙었다.
한 관계자는 "정우재가 여전히 이적의 문을 열어둔 상황에서 이번엔 이주용 역시 이적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귀띔했다.
정우재는 2014년 성남FC에서 프로데뷔해 충주 험멜(2015년)을 거쳐 2016년 입단한 대구에서 꽃을 피웠다.
2019년, 당시 제주의 센터백이었던 정태욱과 트레이드로 제주 유니폼을 입고 지난시즌까지 핵심 자원으로 활약했다. 지난시즌 28경기에 나서 1개 도움을 기록했다. 4년 전 트레이드 대상이던 정태욱(전북)과 전주에서 한솥밥을 먹게 됐다.
이주용은 2014년 전북에서 프로데뷔해 '원클럽맨'의 길을 걸었다. 지난시즌 임대 신분으로 입단한 인천에서 부상 등의 이유로 10경기 출전에 그쳤다. 제주에서 남기일 감독의 손을 맞잡고 부활을 노래한다.
전북과 제주는 3월 12일 서귀포에서 열릴 5라운드를 통해 시즌 첫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