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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인풋' 대비 '아웃풋'이 확실했다. FC서울이 2023시즌 개막전부터 영입생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안익수 서울 감독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개막전에서 현역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황의조, 베테랑 측면 공격수 임상협, 골키퍼 최철원을 과감히 선발로 기용했다. 수비수 권완규 이시영, 2선 공격수 윌리안은 벤치에 대기했다. 출전명단 18명 중 6명이 '새 얼굴'이었다.
서울은 임상협의 선제골과 후반 25분 세트피스에 의한 김주성의 골로 경기시작 70분만에 스코어를 2골차로 벌렸다. 이후 시간대에는 교체자원을 몽땅 투입한 인천의 흐름으로 흘렀고, 연거푸 실점 위기를 맞았다. 최철원은 이날 경기가 프로 입성 7년만에 맞이한 K리그1 데뷔전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안정적인 선방 능력을 뽐냈다. 총 3개의 선방을 기록했는데, 특히 2-1 상황이던 후반 추가시간 7분 문전서 델브리지의 슛을 막은 장면이 결정적이었다. 한순간에 잃을뻔한 승점 2점을 몸으로 지켰다는 표현이 적당할 것 같다.
올해 대전하나에서 1년 임대로 서울에 온 윌리안은 후반 30분 나상호와 교체돼 추가시간 포함 남은 20여분 동안 빠른 스피드와 탁월한 볼 간수로 서울의 볼 소유시간을 늘리는데 공헌했다. 갈길 바쁜 인천에 있어 윌리안의 존재는 눈엣가시였다. 권완규와 이시영은 후반 막바지 교체투입, 2대1 스코어를 끝까지 사수했다. 서울은 지난해 9위로 부진했다. 올해는 각 포지션에 실력파들을 대거 보강하며 스쿼드를 업그레이드했다. 개막전부터 효과가 드러났다. 박수일 아이에쉬, 김경민 등 이적생 일부는 경쟁에서 밀려 개막전 엔트리에 오르지 못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