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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선수단에게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당시 리버풀은 AC 밀란을 만나 3골을 먼저 내줬다. 패색이 매우 짙었다.
하지만 리버풀은 믿을 수 없는 집념을 발휘했다. 3-3 동점을 만든 뒤 승부차기까지 끌고 갔다. 결국 우승은 리버풀이었다.
과르디올라는 "경험이 장점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잘 모르겠다. 나는 항상 선수들에게 2005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본보기로 삼는다. 리버풀은 0-3으로 뒤졌지만 결국 역전극을 펼쳤다. 당시 AC 밀란은 파울로 말디니, 젠나로 가투소, 카푸 등 가장 경험 많은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었다"라고 말했다.
백전노장들도 자칫 잘못하면 일을 그르칠 수 있다는 이야기다.
과르디올라는 "모든 것이 통제되고 있다고 생각할 때 축구는 당신의 안면을 강타한다. 최근 우리 경기를 보면 괜찮다고 느낀다.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투지를 불태웠다.
과르디올라는 역시 침착함을 강조했다.
그는 "아스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이 얼마나 잘했는지, 여전히 우리와 순위 싸움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 우리는 침착하다. 우리는 여전히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나는 이것이 자랑스럽다"라며 자신감도 숨기지 않았다.
27일 현재 아스날은 24경기 승점 57점으로 1위, 맨시티는 25경기 승점 55점으로 2위다. 한 때 승점 차이가 8점까지 벌어졌지만 맨시티가 야금야금 따라왔다.
축구전문가 게리 네빌은 경험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는 맨시티가 결국 우승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과르디올라가 이끄는 맨시티는 최근 5시즌 중 4차례나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했다. 아스날의 마지막 리그 우승은 2004년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