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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레알 마드리드가 '엘 클라시코'에서 승리하며 코파 델레이(국왕컵) 결승에 진출했다.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벤제마가 해트트릭을 터트렸다. FC바르셀로나는 원정 1차전 승리에도 홈에서 충격적인 대파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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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는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에 가비-레반도프스키-하피냐, 중원에 세르지 로베르토-부스케츠-케시에, 포백에 발데-마르코스 알론소-쿤데-아라우호, 골키퍼 테어슈테겐이 나섰다.
레알 마드리드는 경기 초반 공격 전개에서 애를 먹었다. 바르셀로나가 전방과 허리에서 강하게 압박하자 공을 빼앗기는 경우가 잦았다. 또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몸싸움을 강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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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32분 벤제마의 슈팅이 바르셀로나 수문장의 정면으로 향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빠른 역습을 전개했다. 바르셀로나는 전체 라인을 높게 유지하다가도 상대의 역습에 수비 라인이 빠르게 아래로 내려와 공격을 차단했다.
득점없이 끝날 것 같았던 전반전은 막판에 달라졌다. 레알 마드리드가 전반 추가시간 역습 한방으로 선제골을 가져갔다. 큰 위기를 넘긴 후 빠른 역습 전개에서 비니시우스의 슈팅을 쿤데가 몸으로 막았지만 골문으로 흘러들어갔다. 비니시우스의 골로 기록됐다. 앞선 장면에선 바르셀로나는 공격수 레반도프스키의 슈팅이 상대 수문장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이 컸다. 전반전은 레알 마드리드가 1-0으로 리드한 채 마쳤다. 따라서 1~2차전 합계 1-1로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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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골을 내준 바르셀로나는 후반 5분 발데의 슈팅이 쿠르투아의 선방에 막혔다. 다급해진 바르셀로나는 공세를 높였다. 후반 10분, 아라우호의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빗겨나갔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12분 PK를 얻었다. 비니시우스가 케시에로부터 PK를 유도했다. 케시에가 비니시우스 발을 밟았다. 벤제마가 PK를 차넣어 3-0으로 도망갔다. 경기 흐름이 레알 마드리드 쪽으로 넘어갔다. 사실상 여기서 경기가 끝났다. 볼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면서 경기를 풀어갔다. 당황한 바르셀로나는 패스 미스에다 스스로 위기를 자초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17분 파티를 조커로 투입했다.
후반 20분에는 공격수 페란 토레스, 수비수 에릭 가르시아까지 넣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28분 아센시오를 조커로 투입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템포를 조절하며 경기를 여유있게 풀어갔다. 반면 다급해진 바르셀로나는 실수가 많았다. 공격 완성도가 떨어졌고, 수비라인을 끌어올리다보니 뒷공간을 내주는 경우가 많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35분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역습 상황에서 비니시우스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톡 차넣어 4-0으로 더 도망갔다. 직전 바야돌리드전서 3골을 터트린 벤제마는 두 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두 팀 선수들은 후반 40분 그라운드에서 신경전을 펼쳤다. 서로 밀치고 엉겨붙는 장면이 나왔다. 크게 앞선 레알 마드리드는 추아메니, 세바요스, 나초를 투입하면 경기를 마무리했다. 바르셀로나는 공세를 이어갔지만 만회골을 뽑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적지에서 실점 없이 4대0 대승을 거뒀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