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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괴물' 공격수 홀란드를 앞세운 맨시티가 EPL 선두를 하루 만에 탈환했다. 아스널을 2위로 끌어내렸다. 홀란드는 리그 35호골로 EPL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새로 썼다.
웨스트햄은 수비라인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밀고올라오는 상대 공격을 막는 게 우선이었다. 자연스럽게 전원 수비가 됐다. 무리한 전방 압박을 가하지 않았고, 자기 진영을 서서 지켰다. 웨스트햄은 4-2-3-1 전형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안토니오, 바로 뒷선에 에메르송-포르날스-보웬, 수비형 미드필더로 파케타-다운스, 포백에 크레스웰-오그본나-케러-초팔, 골키퍼 파비안스키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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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는 전반전 공격을 주도했지만 결국 웨스트햄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주 득점원 홀란드가 슈팅 기회를 많이 잡지 못했다. 상대 수비진에 둘러싸인 홀란드에게 패스를 연결하기가 어려웠다. 결과적으로 전원 수비로 나온 웨스트햄의 전략이 무실점으로 통한 셈이다.
맨시티는 후반 5분 프리킥 상황에서 선제골(1-0)을 뽑았다. 마레즈의 프리킥을 웨스트햄 수비라인 뒷공간을 돌아들어간 아케가 머리로 박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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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로 끌려간 웨스트햄은 후반 15분 초팔을 빼고 벤 존슨을 급하게 투입했다. 초팔이 부상으로 그라운드에 앉았다. 웨스트햄은 만회골을 위해 전체라인을 위로 끌어올렸다. 또 라인 사이의 공간이 벌어졌다. 웨스트햄은 후반 22분 안토니오를 빼고 잉스를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주었다.
웨스트햄이 공간을 내주자 맨시티 공격 작업이 수월해졌다. 맨시티는 후반 23분 알바레즈의 중거리슛이 웨스트햄 수문장의 선방에 막혔다.
맨시티는 후반 25분 그릴리시의 도움을 받아 홀란드가 왼발로 쐐기골을 박았다. 홀란드의 이번 시즌 리그 35호. EPL 단일 시즌 종전 최다 앤디 콜과 시어러의 34골을 넘어섰다.
2-0으로 앞선 맨시티는 후반 31분 알바레즈와 아케를 빼고 포든과 아칸지를 조커로 투입했다. 다급해진 웨스트햄은 후반 34분 벤라마를 투입해 만회골을 노렸다. 맨시티는 후반 40분 조커 포든이 쐐기골을 박았다. 발리슛이 상대 선수 를 살짝 맞고 웨스트햄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사실상 경기는 이미 끝났다. 웨스트햄은 만회골을 노렸지만 공격 전개가 매끄럽지 못했다. 패스 미스가 나오면서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맨시티는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맨시티가 3대0 승리했다.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홀란드에게 평점 7.8점을 주었다. 아케는 7.8점, 그릴리시는 8.5점, 포든은 7.1점, 마레즈는 7.9점을 받았다. 웨스트햄 안토니오가 6.6점, 보웬이 6.0점, 초팔이 7.2점을 받았다.
영국 BBC는 '맨시티가 다시 리그 선두로 복귀했다라고 평가했다.
이날 벌어진 다른 EPL 경기에선 리버풀이 홈에서 풀럼을 1대으로 제압했다. 리버풀은 승점 59점으로 5위. 6위 토트넘(승점 54)과의 격차는 5점으로 벌어졌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