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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2001년생 동갑내기 이강인(마요르카)과 구보 다케후사(레알소시에다드)는 2021~2022시즌 마요르카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그래서일까. 마요르카 현지팬들은 구보가 소시에다드로 떠난 이후로도 여전히 두 절친을 '한 묶음'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 인터뷰에서 "다케(구보)쪽이 장래성이 있다"고 말한 팬이 있는가 하면, "지난시즌까진 비슷한 실력이었지만, 지금은 이강인 쪽이 조금 위가 아닐까"라며 이강인의 손을 들어준 팬도 있었다.
한 팬은 "마요르카(와 같은 스몰클럽)에는 이강인이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구보는 더 큰 클럽에서 플레이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어린시절부터 라리가에서 성장한 이강인과 구보는 올시즌 나란히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이강인은 31경기(2422분)에서 6골4도움, 한국인 최초 라리가 두자릿수 공격포인트를 작성했다. 구보는 30경기(2097분)에서 8골3도움을 올렸다. 일본인 라리가 최다골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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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성적은 구보쪽이 낫다. 소시에다드는 33경기에서 승점 61점을 따내며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에 위치했다. 승점 41점(32경기)으로 12위에 오른 마요르카는 '안정적인 잔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 양국의 축구를 책임질 '특별한 재능'들은 서로의 생일을 챙겨주고, 농담을 주고받고, 서로의 활약을 응원하는 등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