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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링 홀란이 찼어야 한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리즈전 2대1 승리에도 불구하고 일카이 귄도간의 페널티킥 실축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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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홀란은 주장 귄도간에게 공을 넘겨줬다. 덕분에 귄도간은 커리어 첫 해트트릭의 기회를 얻었지만 아쉽게 뜻을 이루지 못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홀란에게 "네가 차야해!"라고 소리 지르며 분노를 표했다.
페널티킥 실축 직후 상대에게 만회골을 허용하며 2대1로 쫓겼지만 결국 승리를 잘 지키며 맨시티는 다시 아스널에 승점 4점 차 선두로 복귀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홀란이 PK를 찼다면 놓쳤을까? 마레즈가 찼다면 놓쳤을까? 귄도간이 차서 성공했다면 어떻게 됐을까?"라고 반문한 후 "첫째, 문제는 2-0이라는 스코어에서 누가 찰 것인가에 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홀란이나 마레즈가 찼어야 한다. 두 번째는 이것이 홀란이 어떤 사람인지 보여준다는 점이다. 그는 골을 넣길 원하지만 동시에 팀을 생각하는 선수다. 동료가 그만큼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2-0이라는 스코어는 특히 잉글랜드에선 안심할 수 없다. 경기가 절대 끝난 상황이 아니었다. 나는 PK전문 키커가 차길 바랐다. 그들은 더 루틴하게 전문가로서 찰 수 있다"고 말했다. "홀란이나 마레즈가 찼다면 들어갔을까? 안들어갔을 수도 있다. 누가 알겠는가"라면서도 "홀란은 무자비하면서도 관대하다"며 홀란의 PK 양보를 다시 한번 이야기했다.
"귄도간이 해트트릭을 커리어에서 한번도 기록한 적이 없다고 해서 PK를 양보할 만큼 관대하고 착하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홀란은 10~11번의 페널티킥을 차봤기 때문에 감이 좋다. 귄고단은 그런 감이 없을 수밖에 없다"면서 "물론 나는 양쪽 다 이해는 한다. 하지만 그런 기회를 주려다 경기가 끝나버릴 수도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