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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팰리스 구단은 인종차별적 행위에 대해 결코 관용을 베풀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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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팰리스는 7일(한국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성명을 냈다. "우리 구단은 어제 토트넘 스퍼스 원정에서 있었던 온라인상에 돌고 있는, 손흥민 선수에 대한 인종차별적 제스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영상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우리 구단에 바로 보고 됐음.) 증거물은 경찰과 공유됐으며 인종차별 행위를 한 사람의 신원이 확인될 경우 구단 차원의 징계가 내려질 것이다. 우리 구단은 그런 행동에 대해 결코 관용을 베풀지 않을 것"이라며 강력한 조치를 예고했다.
아시아 출신으로는 사상 최강 '월드클래스' 에이스인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 행위는 올시즌만 해도 벌써 4번째다. 지난해 8월 15일 첼시-토트넘전에서 손흥민을 향해 눈을 찢는 제스처를 취한 '30세' 첼시 서포터는 최근 런던치안법원을 통해 벌금 726파운드(약 113만원)와 함께 3년간 축구장 입장금지 처분을 받았다. 지난 2월엔 웨스트햄을 상대로 시즌 5호골을 넣은 직후 SNS을 통해 인종차별적 댓글이 달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과 토트넘 구단이 공식 성명을 낸 바 있다. 또 지난 1일 리버풀전에선 '스카이스포츠 해설가' 마틴 테일러가 손흥민이 코디 각포를 수비하는 모습을 보고 "마셜아트(무술)을 하고 있다"고 조롱해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그리고 불과 일주일 만에 토트넘 홈구장에서 또다시 믿기 힘든 인종차별 행위가 불거졌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