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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한국인 최초 스쿠데토(이탈리아 세리에A 챔피언)를 차지한 김민재(나폴리)가 상대 선수들로부터 '가드 오브 아너'를 받았다. 이 역시 최초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선수들 컨디션 등을 고려해 일부 포지션에서 변화를 줬다. 주전 골키퍼 메렛 대신 백업 골리니를 투입하는 식이다. 에이스 흐비차 크바라츠켈리아도 벤치에 뒀다.
하지만 김민재를 비롯해 골잡이 빅터 오시멘, 라이트백 지오반니 디 로렌초, 중앙 미드필더 안드레 잠보 앙귀사 등 핵심 선수들은 그대로 선발 투입했다. 우승 후 첫 홈경기란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 직전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이탈리아에서 흔히 볼 수 없는 '가드 오브 아너'가 행해졌다. 피오렌티나 선수들이 양측에 도열해 나폴리 선수들을 향해 박수를 보내고, 하이파이브를 했다. 김민재도 밟은 표정으로 피오렌티나 선수들과 손을 마주쳤다.
나폴리의 33년 숙원을 푼지 3일만에 받은 가드 오브 아너. 김민재는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 3월 취임 기자회견에서 말한대로 "경험해보지 못하면 모르는 일을 맞이"하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