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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골든보이' 이강인(마요르카) 영입에 팔을 걷어붙였다.
실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올 시즌 대대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다. 현재 첼시로 임대를 가 있는 주앙 펠릭스와 결별할 가능성이 높고, 또 다른 공격형 미드필더 토마 르마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날 공산이 크다. 다음 시즌 우승에 도전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강인을 중요한 퍼즐로 점찍고 있다. 풋볼 에스파냐는 8일 '공격력 보강을 원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첫번째 카드로 이강인을 낙점했다.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를 넘어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의지'라고 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올 시즌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3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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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2일 프리메라리가 2022-2023시즌 '올해의 팀'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은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불리는 루카 모드리치를 비롯해 페데리코 발베르데, 토니 크로스(이상 레알 마드리드) 프렝키 더용, 페드리, 파블로 가비(이상 바르셀로나), 브라이스 멘데스, 미켈 메리노(이상 레알 소시에다드), 니코 윌리엄스(빌바오), 세르히오 카날레스(레알 베티스), 세르지 다르데르(에스파뇰), 가브리 베이가(셀타 비고), 다니 파레호(비야레알), 알레이스 가르시아(지로나), 이시 팔라손, 알바로 가르시아(라요 바예카노) 등과 함께 미드필더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가 올해의 팀 후보에 오른 것은 이강인이 처음이다.
지난달 28일에는 라리가 30라운드 베스크 골에도 선정됐다. 이강인은 라파 미르, 알렉스, 센테예스, 페란토레스를 따돌렸다. 무려 65%의 득표율이었다. 이강인은 헤타페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70m를 질주한 뒤 날카로운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푸스카스상을 수상했던 손흥민의 번리전 골이 연상되는 환상골이었다. 이강인의 라운드 베스트골 수상은 한국 선수 중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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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강인은 4월 이달의 선수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앙투안 그리에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냐키 윌리엄스(빌바오), 마르코 아센시오(레알 마드리드), 로날드 아라우호(바르셀로나), 누사이리, 아말라흐가 이강인과 함께 후보로 선정됐다. 한국 선수가 이달의 선수 후보에 오른 것도 이강인이 처음이다.
이강인은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타 클럽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토트넘, 뉴캐슬, 애스턴빌라, 브라이턴, 울버햄턴, 번리 등이 이강인을 주시하고 있다. 잉글랜드에서는 토트넘과 애스턴빌라가 꽤 적극적이다. 특히 토트넘으로 이적할 경우,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을 수 있다. 3일 스페인의 엘데스마르케는 '다니엘 레비 회장이 운영하는 토트넘은 1700만유로(약 250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지닌 이강인을 노린다'며 '한국 최고의 두 선수를 보유하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공격진 보강을 원하는 토트넘은 손흥민을 이용해, 이강인을 영입하겠다는 계획까지 세웠다.
이런 상황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일찌감치 이강인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피차헤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다음 시즌 선수단 계획을 짜기 전에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지으려고 한다. 이강인은 주요 옵션 중 하나'라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세계에서 가장 유망한 선수 중 한명과 계약하기 위해 기꺼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경쟁이 붙기 전에 빨리 이강인을 데려간다는 생각이다. 이를 위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바이아웃 이상의 금액을 지불할 계획이다. 마요르카 입장에서도 2025년 계약이 만료되는 이강인을 통해 큰 이적료를 벌 수 있기 때문에 마다할 이유가 없다. 아스 등 현지 매체는 '이강인이 올 여름 마요르카를 떠날 것'이라며, 이적을 기정사실화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이어지며, 이강인의 미래도 빠르게 변하는 분위기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