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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2013년 은퇴했다. 맨유 선수들은 퍼거슨이 그만둔다는 사실을 마지막까지 몰랐던 모양이다.
맨유는 2012~2013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리그 정상에 선 이들은 휴가를 맛보고 있었다. 골프장에서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접했다.
미러는 '맨유 선수들과 스태프들은 던햄 포레스트에서 연례 골프 행사를 즐기고 있었다. 거기에 퍼거슨의 사퇴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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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모두에게 너무 갑작스러운 일이었다. 아무도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랐다. 우리는 2013년 쉽게 우승했다. 퍼거슨 경이 물러난 후 우리는 7위로 떨어졌다. 퍼거슨의 은퇴는 사람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쳤다"라고 덧붙였다.
에반스는 퍼거슨과 개인적인 추억도 공개했다.
에반스는 "얼마 전에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경기에서 퍼거슨을 봤다. 그는 내 의자를 끌어당기며 같이 앉자고 했다. 그는 내가 맨유를 위해 넣은 첫 골을 기억하느냐고 물었다"라고 추억했다.
에반스는 "네, 울브스전이었어요"라고 답했다. 퍼거슨은 "우리는 5년 동안 당신이 그 골을 넣기를 기다렸다"라고 답했다.
미러는 '에반스가 맨유를 떠난지 오래된 시점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퍼거슨은 에반스의 득점 시기를 기억하고 있었다'라고 꼬집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