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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레알 마드리드의 백업 공격수와 토트넘의 핵심 공격수의 커리어를 비교하면 퍽 재미있는 그림이 연출된다.
마리아노는 앞서 라리가 3회(2017년·2020년·2022년), 스페인 슈퍼컵(2023년), 챔피언스리그(2017년·2022년), 유럽 슈퍼컵(2022년), FIFA 클럽월드컵(2016년·2022년) 등 총 10회 우승했다.
팀내 입지 및 출전시간 대비 우승 커리어는 대단히 화려하다. 마리아노는 올시즌 리그 8경기(121분), 챔피언스리그 1경기(5분) 등 126분 출전에 그친 백업 중의 백업이다. 레알 유스를 거쳐 2016년 1군에 합류한 마리아노는 레알에서 6시즌 머물며 단 97경기에서 출전해 17골을 넣는데 그쳤다. '반짝'한 시즌은 올랭피크리옹 소속이던 2018~2019시즌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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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케인은 10년 커리어를 통틀어 아직 단 한 번도 우승컵에 입 맞추지 못했다. 276골 중 '우승골'은 한 번도 없었던 셈.
토트넘은 2008년 이후 15년째 우승이 없다. 올시즌도 무관이 확정됐다.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활약한 손흥민의 무관 현실도 케인과 같다.
마리아노는 또 하나의 트로피를 추가할 가능성이 있다. 챔피언스리그다. 레알은 10일 맨시티와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을 치른다.
물론, 마리아노가 산티아고베르나베우에서 열릴 경기에 나설 가능성은 나서지 못할 가능성보다 낮다.
한편, 마리아노는 2013년 도미니카공화국 대표로 1경기 출전한 게 '국대' 경력의 전부다.
케인은 잉글랜드 대표로 82경기에서 역대 최다인 55골을 넣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아직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