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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최악의 위기를 맞은 전북 현대가 새판짜기에 나선다. 시작은 역시 공석 중인 사령탑 선임이다. 2021년부터 팀을 이끈 김상식 감독은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전격 사퇴했다. 전북은 곧바로 후임 인선에 나섰다. 박지성 디렉터가 진두 지휘 중이다. 외국인 감독으로 가닥이 잡혔다. 박 디렉터는 유럽에서 직접 리스트를 추리고, 인터뷰는 물론 협상까지 하고 있다. 몇몇 후보와 이미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은 현재 추진 중인 세대교체를 완성시킬 수 있는 감독을 찾고 있는만큼, 급하지 않게 최적의 인물을 뽑겠다는 생각이다.
동시에 피지컬 관리 체계도 손을 보려고 한다. 2023시즌, 전북 부진의 원인 중 하나는 부상이다. 핵심 자원들이 줄줄이 쓰러졌다. 다치지 않은 선수를 찾기 어려울 정도다. 김진수 조규성은 여전히 재활 중이고, 아마노준, 송민규 이동준 류재문 맹성웅 한교원 정민기 등도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하파 실바, 박진섭 백승호 이수빈 오재혁 등도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난 적이 있다. 정상 전력을 가동하지 못하니, 당연히 좋은 경기력을 보이지 못했다. 경기력이 좋지 않아 훈련량이 늘어나고, 몸에 무리가 오고, 심리적인 부담까지 받게 되니 부상자가 발생하는 악순환이 이어졌다.
여기에 원광대와 협조해 산소탱크도 활용할 계획이다. 수액치료나 주사치료 등도 협조를 받을 계획이다. 의무팀은 이외에도 현직 의사들에 영양, 수면 등의 중요성, 부상 예방법 등에 대한 선수단 교육까지 요청했다. 보다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부분이 있을 경우, 빠르게 기구나 제도를 도입한다는게 구단의 방침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