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최근 패배를 통해 확실하게 입장을 결정했다. 지난 8일 열린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0대1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치열한 4위 전쟁 중인 맨유에게는 치명적인 패배였다. 하지만 소득도 있었다. 이 경기를 통해 여름 이적시장의 '영입 1번 타깃'을 확실히 결정했기 때문이다. 웨스트햄의 에이스 데클란 라이스에 대한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의 애정도가 최고조로 올라가버렸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0일(한국시각) '맨유는 웨스트햄과의 경기를 통해 보여준 라이스의 퍼포먼스에 감동해 그를 영입 1순위로 결정했다. 라이벌 구단 아스널과의 영입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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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맨유와 웨스트햄의 경기가 어떤 면에서는 '라이스의 쇼케이스'였던 셈이다. 더 선에 따르면 이 경기 후 텐 하흐 감독을 비롯한 맨유 코칭스태프가 라이스의 플레이에 완전히 매료됐다. 이 매체는 '텐 하흐 감독은 지난 수 개월 동안 라이스를 높이 평가하고 있었다. 그런데 웨스트햄전 이후 맨유 스태프 전체가 라이스에 대해 경외감을 갖게 됐다. 코칭스태프와 스카우트가 경기 후 계속 라이스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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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스의 놀라운 경기 운영능력을 경험한 뒤 '반드시 영입해야 할 선수'로 결정한 것이다. 라이스는 이적 가능성이 크다. 웨스트햄이 강등권에서 간신히 벗어난 상황이라 빅클럽의 러브콜을 받고 떠날 수 있다. 이미 아스널, 첼시 등이 노리고 있다. 웨스트햄도 라이스를 안 놓치기 위해 1억파운드의 이적료를 선언했다. 맨유가 여러 경쟁을 이겨야 라이스를 잡을 수 있다.
더 선은 '당시 경기 후 라이스는 대표팀에서 함께 뛰었던 마커스 래시포드, 루크 쇼 등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들이 라이스에게 맨유에서 뛰는 미래를 설득할 있다'며 친분 관계를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