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역대급 승격 전쟁', 매 라운드가 '결승전'이다. 2부 리그인 K리그2가 시즌 초반부터 후끈 달아올랐다. 선두 김포FC(승점 23)와 6위 부천FC(승점 19)의 승점차는 불과 4점이다. 돌풍의 김포가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깜짝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개막 전 '절대 1강'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김천 상무가 2위(승점 22)에 위치해 있다. 3위 FC안양, 4위 경남FC는 부산 아이파크(이상 승점 20)와 승점이 똑같다. 다득점에서 순위가 갈려 있다. 여기에 6위 부천까지 선두 싸움에 가세했다.
김천과 안양은 13일 오후 4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격돌한다. 양 팀은 다소 불안정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천은 최근 3경기서 1승1무1패다. 5골을 넣고, 6골을 내줬다. 리그 최강의 스쿼드를 자랑하지만, 경기력은 들쑥날쑥하다. 안양도 마찬가지다. 충북청주와 천안시티를 완파하며 흐름을 타나했는데, 지난 주 부산전서 0대3 완패했다. 두 팀은 많이 넣고 또 많이 먹고 있다. 안양이 20골, 김천이 19골로 K리그2 다득점 1, 2위를 달리고 있지만, 실점은 14골, 13골로 리그 중하위권 수준이다. 결국 이번 경기도 난타전 흐름이 될 공산이 큰 가운데, 누가 더 수비 집중력이 높나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과 부천은 13일 오후 6시30분에 부산아시아드에서 만난다. 흐름이 좋은 두 팀이다. 부산은 지난 안양전에서 이승기가 데뷔전 데뷔골을 넣는 등 완벽한 경기력으로 3대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부산은 무패행진을 4경기(2승2무)로 늘렸다. 부천 역시 12라운드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5대2로 대파하고 3연승에 성공했다. 3연승 기간 11골을 몰아넣었다. 부천은 올 시즌 기록한 20골을 11명이 나눠 넣었다. K리그2 최다다.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부천의 공격력은 최고 장점이다. 뜨거운 상승세의 끝이 어디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