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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죄송하고 부끄러운 결과, 책임은 감독에게 있다."
이날 수원은 라스와 이승우를 앞세운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김 감독은 경기 전 "미드필더 싸움이 중요하다. 거기서 이기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김 감독의 뜻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전반 40분까지는 팽팽한 흐름이었다. 하지만 전반 42분 수비수 신세계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허용하면서 추가 기울었다. 서진수에게 PK로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은 0-1로 끝났다.
이어 후반전 4골을 허용한 원인에 관해 "후반전 들어면서 공격진에 많은 변화를 줬다. 루안과 무릴로 등을 투입했는데, 결과적으로 그들이 들어오면서 공격적인 부분을 살리고자 한 게 오히려 수비에 악영향을 미쳤다"면서 "거기서 이어지는 조직적인 수비가 무너지다 보니 자연스레 밑에서는 힘들어질 수 밖에 없었다. 중반 이후에는 공격과 수비가 분리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수비만으로 상대 공격을 막기에는 체력이 많이 떨어지고 리드 당한 상황에서 쉽지 않았다. 두 번째 실점이 결정적으로 아쉽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날도 노동건 골키퍼의 부주의한 장면이 나왔다. 첫 페널티킥 때 결과적으로 신세계가 파울을 범했지만, 노동건 키퍼가 공을 놓친 게 발단이 됐다. 김 감독은 "전반전 끝나고 얘기하긴 했는데, 이런 부분들은 누차 우리가 경기 전에도 이야기 한 부분이다. 경기 중에 나온 것에 대해 어떻게 컨트롤해야 할 지 쉽지 않다. 잘 상의해봐야 할 것 같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수원=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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