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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EPL 맨시티가 귄도안과 홀란드의 '투맨쇼'를 앞세워 리그 11연승으로 선두를 질주했다. 주장 귄도안이 멀티골, 홀란드가 리그 36호골을 터트렸다. 맨시티는 2위 아스널과의 승점차를 4점으로 벌렸다.
에버턴은 밀고 올라온 맨시티를 자기 진영에서 먼저 막았다. 전체 라인이 자연스럽게 내려가 밀렸다. 공을 차단한 후에는 전광석화처럼 빠른 역습으로 맨시티 수비 뒷공간을 노렸다. 에버턴은 4-2-3-1 포메이션으로 대응했다. 최전방에 칼버트르윈, 바로 뒷선에 맥닐-두쿠레-이워비, 수비형 미드필더로 게예-가너, 포백에 홀게이트-타코우스키-미나-패터슨, 골키퍼 픽포드가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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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는 전반 37분 귄도안의 환상적인 선제골이 터졌다. 마레즈의 크로스를 귄도안이 허벅지로 트래핑한 후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마치 택견의 발차기 한 장면을 보는 듯 했다.
맨시티는 2분만에 추가골(2-0)을 뽑았다. 홀란드의 리그 36호골이자 시즌 52호골이다. 귄도안의 크로스를 홀란드이 솟구쳐 올라 헤더로 박아넣었다.
2-0으로 앞선 맨시티는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확실히 여유가 생겼다. 반면 에버턴은 수비하기 급급했다. 맨시티가 2-0으로 앞선채 전반전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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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는 후반 6분 귄도안이 추가골(3-0)을 터트렸다. 귄도안이 오른발 프리킥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에버턴 수문장이 몸을 날려봤지만 손이 닿지 않았다. 이미 경기는 맨시티 쪽으로 확 기울었다.
다급해진 에버턴은 후반 10분 홀게이트와 게예를 빼고 코디와 오나나를 투입해 분위기 전환을 노렸다. 에버턴은 전체 라인을 끌어올려 적극적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에버턴은 볼점유율도 높였다. 맨시티는 전원 수비 후 역습으로 맞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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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는 경기 템포를 조절했다. 3골차로 앞선 상황에서 무리한 경기 운영을 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에버턴의 빌드업을 방해하기 위해 계속 압박을 가했다.
에버턴은 만회골을 위해 안간힘을 썼다. 측면과 중앙을 계속 두들겼지만 맨시티 수비라인이 견고했다.
맨시티는 후반 43분 로드리를 빼고 필립스를 조커로 넣었다. 추가시간에 고메스까지 투입했다. 결국 에버턴은 한골도 뽑지 못했다. 맨시티가 3대0 승리했다.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홀란드에게 평점 7.6점, 귄도안에게 가장 높은 9.1점을 주었다. 에버턴 선수들의 평점은 낮았다. 칼버트르윈은 6.0점, 가너 6.3점, 게예는 6.1점을 받았다. 영국 BBC는 '맨시티가 적어도 몇 시간 동안은 승점 4점 앞서게 됐다. 트레블을 위해선 6승이 더 필요하다.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부상자도 없어야 한다. 에버턴은 힘겨운 잔류 전쟁을 치러야 한다'라고 평가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