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대한민국 24세 이하(U-24) 대표팀 감독의 말이다. U-24 대표팀은 15일부터 17일까지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훈련을 실시한다. 이번에 합류한 선수 27명 모두 K리거다. 대부분이 지난 3월 U-24, 22세 이하(U-22) 대표팀 일원으로 카타르 원정 평가전을 다녀왔다.
황 감독은 훈련 전 "K리그가 굉장히 치열하다. 보내주신 감독님들께 정말 감사하다. 좋은 시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 내 플랜은 1년 내내 소집이다. 리그가 굉장히 치열하다. A매치 윈도우 외에는 소집이 어렵다. 감사히도 감독님들께서 좋은 기회를 주셨다. 짧지만 선수들과 전술 공유하는 데 좋은 시간이 될 것 같다. 잘 쓰도록 하겠다"고 마음을 전했다.
이번 대표팀은 9월 열리는 항저우아시안게임을 준비한다. 이번 대회는 당초 2022년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탓에 1년 연기됐다. 참가 연령도 만 24세인 1999년생까지 확대됐다. 경쟁은 매우 치열하지만, 황 감독이 선수들을 직접 점검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황선홍호'는 이번 소집 훈련 이후 6월에는 A매치 기간을 이용해 해외에서 2차례 친선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문제는 차출이다. 이강인(레알 마요르카) 등 일부는 6월 A매치에서 A대표팀과 겹칠 가능성이 있다. 무엇보다 대회가 열리는 9월은 유럽 시즌이 시작하는 시기다. 아시안게임은 국제축구연맹(FIFA) 의무 차출 대회가 아니다. 실제로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던 김학범 전 연령별 대표팀 감독도 유럽파 차출에 어려움을 겪었다.
황 감독은 "일본은 다녀왔다. 유럽도 나갈 계획이다. 직접 가서 구단 관계자들 만나서 타진할 생각이다. 녹록하지 않지만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했다. 그는 "위르겐 클린스만 A대표팀 감독님과는 의논을 했다. 지금 현 상황에서는 정리가 된 상태다. A대표팀과 원활하게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 큰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된다. 여러 입장 차이가 있다. 조금씩 양보해서 협력하는 관계가 돼야 한다고 본다. 원활하게 소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