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AS로마(이탈리아)가 무려 32년 만에 유로파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로마 무리뉴 감독은 6년 만에 다시 유로파리그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레버쿠젠은 경기 초반부터 전체 라인을 끌어올려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좌우 측면과 가운데를 쉼없이 파고 들었다. 좌우 측면 전환을 빠르게 가져갔다. 레버쿠젠은 3-4-2-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에 아즈문, 바로 뒷선에 비르츠-디아비, 허리에 바커-팔라시오스-데미르바이-프림퐁, 스리백에 힌카피에-타-탑소바, 골키퍼 흐라데키가 나섰다.
로마는 밀고 올라오는 상대 공격을 우선 막았다. 수비라인을 무리해서 올리지 않았다. 공격수들은 순간적인 압박을 가했다. 그 과정에서 1~3선의 간격이 크게 벌어지기도 했다. 로마는 3-5-2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벨로티-애브라힘, 허리에 스피나촐라-펠레그리니-마티치-보베-첼릭, 스리백에 이바네즈-크리스탄테-만치니, 골키퍼 파트리시오가 나섰다.
|
|
레버쿠젠은 경기 초반부터 볼점유율을 높게 가져갔다. 로마는 상대 공격을 차단한 후 빠른 역습으로 레버쿠젠의 넓은 수비 뒷공간을 노렸다. 로마는 전반 34분 부상으로 스피나촐라가 빠지며 잘레브스키를 투입했다. 레버쿠젠은 전반 36분 아즈문의 중거리슛이 로마 수문장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전은 0-0으로 마쳤다. 레버쿠젠이 공격을 주도했다. 반면 로마는 수비하기 급급했다. 결과적으로 로마가 선방했고 무실점했다. 레버쿠젠의 공격은 완성도가 떨어졌다. 공간을 잘 파고들었지만 골결정력이 떨어졌다.
|
|
|
|
|
로마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벨로티를 빼고 바이날둠을 투입했다. 후반전 초반 상황은 전반전과 다르지 않았다. 1차전을 잡은 로마는 서두르지 않았다. 반면 레버쿠젠은 선제골이 필요했다.
레버쿠젠은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레버쿠젠은 후반 20분 아즈문의 헤더가 로마 골키퍼 파트리시오 정면으로 날아갔다. 레버쿠젠은 후반 22분 데미르바이의 중거리슛이 파트리시오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레버쿠젠 사비 알론소 감독은 후반 28분 아들리를 조커로 투입했다. 로마 무리뉴 감독은 후반 32분 다리가 불편해진 첼릭을 빼고 스몰링을 넣었다. 레버쿠젠은 후반 35분 홀젝까지 투입했다.
|
로마는 전원수비로 맞섰다. 로마 수비수들은 육탄방어을 펼쳤다. 결국 경기는 0대0으로 끝났다. 무리뉴 감독과 사비 감독은 포옹했다. 로마가 결승에 올랐다. 레버쿠젠은 고개를 숙였다.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로마 파트리시오에게 평점 8.2점, 마티치에게 8.0점을 주었다. 레버쿠젠 아즈문은 6.4점, 디아비는 6.5점, 비르츠는 7.3점을 받았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