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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쉴 틈이 없다. 황선홍 U-24 대표팀 감독의 강행군이 이어지고 있다. 황 감독은 15일부터 17일까지 파주NFC에서 24명의 선수들과 함께 미니 훈련을 진행했다. 9월 열리는 광저우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선수들과 조금이라도 발을 맞추기 위한 선택이었다. 황 감독은 선수들에게 미리 전술적 포인트를 숙지시키는데 초점을 맞췄다. 6월 A매치 기간에 다시 한번 선수들을 소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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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차출이다. 셀틱이 대회가 시작되는 9월, 오현규를 보내줄 가능성이 높지 않다. 9월이면 시즌이 시작된다. 아시안게임은 의무 차출 대회가 아니다. 오현규가 군문제가 남아 있다면 셀틱 입장에서 두팔 벌려 환영할 수도 있겠지만, 오현규는 이미 '군필' 신분이다. 2021년 국군체육부대(상무)를 통해 군복무를 마쳤다. 셀틱이 오현규를 차기 공격수로 점찍은만큼, 첫 풀 시즌의 초반을 아시안게임으로 날리고 싶지 않을 것이다.
만약 셀틱이 오현규 차출을 거부한다면, 와일드카드 구도 역시 전면 수정이 불가피하다. 최근 황 감독은 아시안게임에 나설 50인의 엔트리를 제출했다. 이 엔트리에는 10명의 와일드카드 후보가 포함됐다. 황 감독은 일단 센터백, 중앙 미드필더 자리에 와일드카드 활용을 염두에 두고 있다. 오현규가 차출될 경우, 골키퍼나 수비에 추가로 와일드카드를 쓸 생각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스트라이커 자리에 활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아시안게임 엔트리 구성 자체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상황이라 황 감독의 이번 스코틀랜드행에 눈길이 모아진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